추경호 내일 첫 특검 조사...'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내일 첫 특검 조사...'계엄해제 방해 의혹'

2025.10.29.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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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추경호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적용
의원총회 장소 바꿔 계엄해제 표결 참여 방해 의혹
지난 9월 압수수색 집행…내일 추경호 첫 소환 조사
한동훈 등 공판 전 증인 신문 불출석으로 수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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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내일(30일) 처음으로 소환합니다.

계엄 선포 뒤 의원들이 모일 장소를 잇달아 바꿨던 배경이 무엇인지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권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소속 의원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고강도 조사를 이어온 특검이 추 의원을 내일(30일)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일부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판 전 증인 신문에 잇달아 불출석해 수사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여·야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당직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계엄 당시 상황을 상당 부분 재구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또 계엄 선포 뒤 통화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별도의 역할을 요구받은 건 아닌지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추 의원은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은 물론, 해제를 위해 노력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기자회견) : 의견을 모으고 국회로 갈 수 있으면 가자 이런 취지의 얘기가 잠깐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국회 출입 가능한지 재차 확인시켰고 출입할 수 있대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범으로 가담했을 가능성까지 의심하는 특검이 추 의원 소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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