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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9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이상복명과 최정민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를 앞두고 경주 지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천년고도 경주. 특산물도 다양한데요. 특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일명 황남빵이 불리는 경주빵이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송사 인터뷰 중 경주빵을 직접 맛보고 소개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죠. 이번에 경주빵 브랜드로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이상복명과 운영하고 계신 최정민 대표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상복명과 최정민 대표(이하 최정민): 네, 안녕하세요.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의 대표 브랜드 이상복명과 대표 최정민입니다. 반갑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요즘의 경주 분위기 일단 오늘 경주 분위기 어떻습니까?
◇최정민: 경주가 지금 좀 난리 났어요. APEC 정상회의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데 그 전에 전 세계 회원국 정상, 경제인, 언론인 이런 사람들이 수천 명이 한꺼번에 경주로 들어오니까 경주시의 안내, 보안 인력 이런 것들이 이제 눈에 많이 띄고요.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좀 많이 찾아주셔가지고 우리 도시가 진짜 세계 무대가 되는구나 이런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세계인의 정상과 세계 경제인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분위기 굉장히 막 활기찰 것 같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무래도 철통 보안 이런 것 때문에 약간 삼엄한 분위기도 있고 그런가 봐요?
◇최정민: 네, 그런 부분도 좀 있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CNN 방송사 인터뷰에서 경주빵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그래서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 이 빵 먹게 됩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직접 경주빵 만드는 기업의 대표로서 어떻게 기분 어떠셨어요?
◇최정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좀 놀랍기도 했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경주빵이 단순히 지역 상품이 아니라 ‘경주 가면 이거는 꼭 먹어야 된다’ 이런 상징처럼 소개된 거니까 우리 같은 이런 지역 브랜드한테는 어떤 광고보다는 사실 큰 힘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박귀빈: 그만큼 주문도 많이 늘었나요?
◇최정민: 대통령 인터뷰를 고객님들 문의 때문에 알게 됐는데 사실 저희는 APEC에 협찬할 상품 준비하느라 정신없었거든요. 대통령이 말한 그 빵이 이 빵이 맞나요? 하고 묻는 손님도 있고 온라인 문의로 이렇게 APEC이 협찬하는 그 제품이 맞나요? 하는 분들도 좀 많아져서 인지도나 관심도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박귀빈: 확실히 대통령이 먹방하시고 나서 조금 더 문의가 늘었네요. 이번에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이 되셨잖아요 그러면 이번 행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게 되는 거예요?
◇최정민: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는 게 단순히 홍보 파트너는 아니고요. 이 지역을 대표해서 실제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 대표단 행정 인력 언론 등 공식적인 자리에 제공되는 디저트를 책임진다는 뜻인데 쉽게 말하면 경주에 온 웰컴 브레드, 디저트 이런 역할을 맡는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박귀빈: 많이 무거우시겠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지금 이 업체에 계신 분들 일하시는 분들 빵 만드시는 분들 근무 시간이 엄청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최정민: 아무래도 기본 근무 시간보다는 좀 늘어났죠. 여기 APEC으로 교통 통제도 있어서 통제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시간도 좀 지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박귀빈: 일하시는 분들은 어떠세요? 좀 자부심 느끼면서 일하신대요?
◇최정민: 현장에서 생산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이렇게 협찬사에 선정됐다고 하니까 진짜 본인 일처럼 다 같이 기뻐해 주셨어요.
◆박귀빈: 근무 시간이 좀 늘어났어도 기뻐하셨고 나중에 그거 다 수당 챙겨주실 거잖아요.
◇최정민: 그건 당연하죠.
◆박귀빈: 아까 경주에 오시는 많은 외국분들, 정상분들 포함하여 언론사, 기자분들도 포함해서 공식 디저트가 경주빵이 나가게 되는 건데 평소에 우리가 먹게 되는 경주빵이랑 조금 특별하게 만드십니까?
◇최정민: 똑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똑같이 만들고 있고 같은 기업체마다 각 브랜드의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포장의 특성도 있고 맛의 특성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다른 협찬사들도 본인이 현재 만들던 동일한 제품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똑같이 나가고 있고요.
◆박귀빈: 우리가 경주 가면 이 빵은 꼭 먹어야 돼라는 빵이 있잖아요. 일명 ‘경주빵’. 그래서 여러분이 맛본 우리가 맛봤던 그 똑같은 맛을 이제는 외국 정상들이나 외국의 현지 언론인들도 맛보게 되는 거라는 거죠? 사실 경주빵이 사진을 보면요. 여러분 다 아시겠지만 뭐 드셔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팥빵이잖아요. 어떻게 탄생한 빵인가요?
◇최정민: 1930년대 후반에 경주 황남동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80년 정도 역사가 담긴 빵이에요. 그래서 따뜻할 때는 좀 바삭하고 식었을 때는 약간 촉촉해지는 이런 외피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안에 팥앙금은 부드럽게 담백하고 풍미가 깊고 이런 형태를 유지하며 국산 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박귀빈: 대표님도 다른 제과점에 팥빵 많이 맛보셨을 거잖아요? 우리 빵만의 어떤 맛이 확실히 있다라고 느끼시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경주빵 같은 경우 다른 데 제과점 빵이나 경주 팥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느껴지는 어떤 좀 맛이 따로 있나요?
◇최정민: 경주빵 만에 팥앙금이 가득 들어간 맛은 일반 빵집에서 맛볼 수 있는 팥빵하고는 다르죠. 그거는 밀가루 반죽이 거의 한 50%, 70% 정도를 차지하는 거고 현 경주빵은 70% 이상이 이제 팥앙금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팥앙금을 즐길 수 있는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박귀빈: 팥의 매력은 뭔가요?
◇최정민: 아 팥이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우리 예전에 그 어릴 때 옛날에는 뭐 어머니나 할머니가 이렇게 끓여서 만든 팥죽 떡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귀신을 쫓아준다’, ‘안 좋은 기운을 쫓아준다’, ‘좋은 기운을 남들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나눠준다’ 이런 게 우리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디저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고 그만큼 역사적으로 오래된 빵이기도 하고 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어떻게 재료 선정하시거나 할 때 특별한 어떤 철학이 있으실 것 같아요.
◇최정민: 이상복 장인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거든요. 입에 담 단 것은 몸에도 이로워야 된다고 하셔서 우리나라 농가에서 우리가 저희가 계약 재배를 해서 팥 수급을 하고 또 보존료나 향료 이런 인공 감미료를 안 넣는 게 원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귀빈: 외국 손님들의 후기는 어떤가요? 드셔보신 외국 분들 말씀하실 거 아니에요?
◇최정민: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다 보니까 외국분들이 종종 그래도 오셔서 구매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경주빵 레시피로 만든 계피 빵이나 녹차빵이 있는데요. 이게 계피나 말차 같은 것에 익숙하시다 보니까 그 두 가지 시그니처 빵을 조금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박귀빈: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약간 계피 향이 나는 그런 빵을 좀 더 선호하시는군요?
◇최정민: 네, 그런 것 같아요.
◆박귀빈: APEC을 앞두고 경주 지역 상인분들도 지금 굉장히 분주하실 것 같습니다. 경주빵을 비롯해서 지역 상권이 다 같이 활기를 띠고 있을 것 같거든요.
◇최정민: 한 가게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고요. 경주시에서도 외국에서 온 손님분들을 위한 숙소 식당 이런 곳에 번역기를 배치하고 다국어 소통 응대를 하고 있고 저희 또한 이제 알레르기 원재료 표기 그리고 7개국어로 번역한 부분으로 안내를 해서 외국 손님들한테 응대를 하고 경주에서 불편함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APEC 준비하시면서 대표님만의 디저트를 만드셔야 되기 때문에 거기도 집중하시겠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업체 분들과 같이 협력해야 되는 일도 있어요?
◇최정민: 그 부분은 사실 조금 미진한지 없는 것 같아요. 각자 본인들이 맡은 파트에 파트별로 이렇게 준비하고 이렇게 해주세요 하는 이런 가이드에 따라서 하다 보니까 다른 업체랑 같이 협력하는 거는 사실 없는 것 같아요.
◆박귀빈: 그렇군요.
◇최정민: 그렇지만 마인드는 다 함께 준비한다고 생각해요.
◆박귀빈: 마인드만 다 같이 함께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마인드로 모든 지금 지역의 상권의 사장님들이 그렇게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 그러면 지역 상권에 APEC 기간에 일반적인 손님들도 많이 늘어난 분위기인가요?
◇최정민: 늘어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저희 경주에서 지금 유명한 황리단길 이런 데 가면 또 손님은 아주 많습니다. 관광객도 많고 한데 사실 손님들이 오시면 더 많이 오셔서 APEC 분위기를 함께 즐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박귀빈: APEC 개최를 계기로 해서 경주 지역의 브랜드나 전통 먹거리들 사실 많잖아요. 인지도 많이 높아질 것 같아요. 많이 기대들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최정민: 경주에서 가게를 하는 사람 입장에는 APEC이 단순히 손님이 많아지는 행사라기보다 우리 경주의 것을 세계 사람들한테 한번 맛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빵 뿐만 아니라 이 한 상의 음식이 아 경주에 오면 이런 맛이 있구나 하고 기억돼서 그분들이 이제 나중에 또 가족들 분들이랑 다시 경주에 올 수 있게 되도록 만드는 그런 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좀 비슷한 마음으로 지금 시기를 보내고 계실텐데, 그리고 앞서 경주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경주빵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일명 황남빵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고 납작하게 찰보리빵도 있잖아요. 다 경주빵이죠?
◇최정민: 아니요. 찰보리빵은 찰보리빵이라고 불리고요. 굳이 두 가지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이 경주빵은 팥이 거의 70% 이상이 메인인 빵이고 찰보리빵은 밀가루 없이 찰보리 가루로만 만든 빵이라고 보시면 돼요. 찰보리빵 안에 팥앙금은 약간 조금 이 감칠맛만 내줄 정도로 들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니까 경주에서 유명한 빵은 팥이 주인공인 경주빵과 또 찰보리빵 이렇게 있는 거군요. 저도 먹어봤거든요, 둘 다 먹어봤는데 많이 안 달고 맛있더라고요. 팥이 되게 많은데 별로 안 달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끝으로 이번에 APEC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경주빵이 이렇게 기억됐으면 좋겠다 한 말씀 부탁드려요.
◇최정민: 거창하게는 생각하지 않고요. 한국에 갔더니 이런 빵을 선물처럼 건네주더라,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맛있었다 이런 느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APEC이 큰 회의이기도 한데
저희는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인사를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은 경주빵 한 입으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이상복명과의 최정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9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이상복명과 최정민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를 앞두고 경주 지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천년고도 경주. 특산물도 다양한데요. 특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일명 황남빵이 불리는 경주빵이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송사 인터뷰 중 경주빵을 직접 맛보고 소개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죠. 이번에 경주빵 브랜드로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이상복명과 운영하고 계신 최정민 대표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상복명과 최정민 대표(이하 최정민): 네, 안녕하세요.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의 대표 브랜드 이상복명과 대표 최정민입니다. 반갑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요즘의 경주 분위기 일단 오늘 경주 분위기 어떻습니까?
◇최정민: 경주가 지금 좀 난리 났어요. APEC 정상회의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데 그 전에 전 세계 회원국 정상, 경제인, 언론인 이런 사람들이 수천 명이 한꺼번에 경주로 들어오니까 경주시의 안내, 보안 인력 이런 것들이 이제 눈에 많이 띄고요.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좀 많이 찾아주셔가지고 우리 도시가 진짜 세계 무대가 되는구나 이런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세계인의 정상과 세계 경제인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분위기 굉장히 막 활기찰 것 같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무래도 철통 보안 이런 것 때문에 약간 삼엄한 분위기도 있고 그런가 봐요?
◇최정민: 네, 그런 부분도 좀 있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CNN 방송사 인터뷰에서 경주빵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그래서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 이 빵 먹게 됩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직접 경주빵 만드는 기업의 대표로서 어떻게 기분 어떠셨어요?
◇최정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좀 놀랍기도 했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경주빵이 단순히 지역 상품이 아니라 ‘경주 가면 이거는 꼭 먹어야 된다’ 이런 상징처럼 소개된 거니까 우리 같은 이런 지역 브랜드한테는 어떤 광고보다는 사실 큰 힘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박귀빈: 그만큼 주문도 많이 늘었나요?
◇최정민: 대통령 인터뷰를 고객님들 문의 때문에 알게 됐는데 사실 저희는 APEC에 협찬할 상품 준비하느라 정신없었거든요. 대통령이 말한 그 빵이 이 빵이 맞나요? 하고 묻는 손님도 있고 온라인 문의로 이렇게 APEC이 협찬하는 그 제품이 맞나요? 하는 분들도 좀 많아져서 인지도나 관심도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박귀빈: 확실히 대통령이 먹방하시고 나서 조금 더 문의가 늘었네요. 이번에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이 되셨잖아요 그러면 이번 행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게 되는 거예요?
◇최정민: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는 게 단순히 홍보 파트너는 아니고요. 이 지역을 대표해서 실제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 대표단 행정 인력 언론 등 공식적인 자리에 제공되는 디저트를 책임진다는 뜻인데 쉽게 말하면 경주에 온 웰컴 브레드, 디저트 이런 역할을 맡는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박귀빈: 많이 무거우시겠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지금 이 업체에 계신 분들 일하시는 분들 빵 만드시는 분들 근무 시간이 엄청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최정민: 아무래도 기본 근무 시간보다는 좀 늘어났죠. 여기 APEC으로 교통 통제도 있어서 통제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시간도 좀 지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박귀빈: 일하시는 분들은 어떠세요? 좀 자부심 느끼면서 일하신대요?
◇최정민: 현장에서 생산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이렇게 협찬사에 선정됐다고 하니까 진짜 본인 일처럼 다 같이 기뻐해 주셨어요.
◆박귀빈: 근무 시간이 좀 늘어났어도 기뻐하셨고 나중에 그거 다 수당 챙겨주실 거잖아요.
◇최정민: 그건 당연하죠.
◆박귀빈: 아까 경주에 오시는 많은 외국분들, 정상분들 포함하여 언론사, 기자분들도 포함해서 공식 디저트가 경주빵이 나가게 되는 건데 평소에 우리가 먹게 되는 경주빵이랑 조금 특별하게 만드십니까?
◇최정민: 똑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똑같이 만들고 있고 같은 기업체마다 각 브랜드의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포장의 특성도 있고 맛의 특성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다른 협찬사들도 본인이 현재 만들던 동일한 제품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똑같이 나가고 있고요.
◆박귀빈: 우리가 경주 가면 이 빵은 꼭 먹어야 돼라는 빵이 있잖아요. 일명 ‘경주빵’. 그래서 여러분이 맛본 우리가 맛봤던 그 똑같은 맛을 이제는 외국 정상들이나 외국의 현지 언론인들도 맛보게 되는 거라는 거죠? 사실 경주빵이 사진을 보면요. 여러분 다 아시겠지만 뭐 드셔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팥빵이잖아요. 어떻게 탄생한 빵인가요?
◇최정민: 1930년대 후반에 경주 황남동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80년 정도 역사가 담긴 빵이에요. 그래서 따뜻할 때는 좀 바삭하고 식었을 때는 약간 촉촉해지는 이런 외피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안에 팥앙금은 부드럽게 담백하고 풍미가 깊고 이런 형태를 유지하며 국산 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박귀빈: 대표님도 다른 제과점에 팥빵 많이 맛보셨을 거잖아요? 우리 빵만의 어떤 맛이 확실히 있다라고 느끼시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경주빵 같은 경우 다른 데 제과점 빵이나 경주 팥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느껴지는 어떤 좀 맛이 따로 있나요?
◇최정민: 경주빵 만에 팥앙금이 가득 들어간 맛은 일반 빵집에서 맛볼 수 있는 팥빵하고는 다르죠. 그거는 밀가루 반죽이 거의 한 50%, 70% 정도를 차지하는 거고 현 경주빵은 70% 이상이 이제 팥앙금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팥앙금을 즐길 수 있는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박귀빈: 팥의 매력은 뭔가요?
◇최정민: 아 팥이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우리 예전에 그 어릴 때 옛날에는 뭐 어머니나 할머니가 이렇게 끓여서 만든 팥죽 떡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귀신을 쫓아준다’, ‘안 좋은 기운을 쫓아준다’, ‘좋은 기운을 남들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나눠준다’ 이런 게 우리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디저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고 그만큼 역사적으로 오래된 빵이기도 하고 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어떻게 재료 선정하시거나 할 때 특별한 어떤 철학이 있으실 것 같아요.
◇최정민: 이상복 장인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거든요. 입에 담 단 것은 몸에도 이로워야 된다고 하셔서 우리나라 농가에서 우리가 저희가 계약 재배를 해서 팥 수급을 하고 또 보존료나 향료 이런 인공 감미료를 안 넣는 게 원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귀빈: 외국 손님들의 후기는 어떤가요? 드셔보신 외국 분들 말씀하실 거 아니에요?
◇최정민: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다 보니까 외국분들이 종종 그래도 오셔서 구매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경주빵 레시피로 만든 계피 빵이나 녹차빵이 있는데요. 이게 계피나 말차 같은 것에 익숙하시다 보니까 그 두 가지 시그니처 빵을 조금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박귀빈: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약간 계피 향이 나는 그런 빵을 좀 더 선호하시는군요?
◇최정민: 네, 그런 것 같아요.
◆박귀빈: APEC을 앞두고 경주 지역 상인분들도 지금 굉장히 분주하실 것 같습니다. 경주빵을 비롯해서 지역 상권이 다 같이 활기를 띠고 있을 것 같거든요.
◇최정민: 한 가게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고요. 경주시에서도 외국에서 온 손님분들을 위한 숙소 식당 이런 곳에 번역기를 배치하고 다국어 소통 응대를 하고 있고 저희 또한 이제 알레르기 원재료 표기 그리고 7개국어로 번역한 부분으로 안내를 해서 외국 손님들한테 응대를 하고 경주에서 불편함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APEC 준비하시면서 대표님만의 디저트를 만드셔야 되기 때문에 거기도 집중하시겠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업체 분들과 같이 협력해야 되는 일도 있어요?
◇최정민: 그 부분은 사실 조금 미진한지 없는 것 같아요. 각자 본인들이 맡은 파트에 파트별로 이렇게 준비하고 이렇게 해주세요 하는 이런 가이드에 따라서 하다 보니까 다른 업체랑 같이 협력하는 거는 사실 없는 것 같아요.
◆박귀빈: 그렇군요.
◇최정민: 그렇지만 마인드는 다 함께 준비한다고 생각해요.
◆박귀빈: 마인드만 다 같이 함께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마인드로 모든 지금 지역의 상권의 사장님들이 그렇게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 그러면 지역 상권에 APEC 기간에 일반적인 손님들도 많이 늘어난 분위기인가요?
◇최정민: 늘어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저희 경주에서 지금 유명한 황리단길 이런 데 가면 또 손님은 아주 많습니다. 관광객도 많고 한데 사실 손님들이 오시면 더 많이 오셔서 APEC 분위기를 함께 즐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박귀빈: APEC 개최를 계기로 해서 경주 지역의 브랜드나 전통 먹거리들 사실 많잖아요. 인지도 많이 높아질 것 같아요. 많이 기대들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최정민: 경주에서 가게를 하는 사람 입장에는 APEC이 단순히 손님이 많아지는 행사라기보다 우리 경주의 것을 세계 사람들한테 한번 맛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빵 뿐만 아니라 이 한 상의 음식이 아 경주에 오면 이런 맛이 있구나 하고 기억돼서 그분들이 이제 나중에 또 가족들 분들이랑 다시 경주에 올 수 있게 되도록 만드는 그런 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좀 비슷한 마음으로 지금 시기를 보내고 계실텐데, 그리고 앞서 경주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경주빵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일명 황남빵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고 납작하게 찰보리빵도 있잖아요. 다 경주빵이죠?
◇최정민: 아니요. 찰보리빵은 찰보리빵이라고 불리고요. 굳이 두 가지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이 경주빵은 팥이 거의 70% 이상이 메인인 빵이고 찰보리빵은 밀가루 없이 찰보리 가루로만 만든 빵이라고 보시면 돼요. 찰보리빵 안에 팥앙금은 약간 조금 이 감칠맛만 내줄 정도로 들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니까 경주에서 유명한 빵은 팥이 주인공인 경주빵과 또 찰보리빵 이렇게 있는 거군요. 저도 먹어봤거든요, 둘 다 먹어봤는데 많이 안 달고 맛있더라고요. 팥이 되게 많은데 별로 안 달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끝으로 이번에 APEC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경주빵이 이렇게 기억됐으면 좋겠다 한 말씀 부탁드려요.
◇최정민: 거창하게는 생각하지 않고요. 한국에 갔더니 이런 빵을 선물처럼 건네주더라,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맛있었다 이런 느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APEC이 큰 회의이기도 한데
저희는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인사를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은 경주빵 한 입으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이상복명과의 최정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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