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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이 시작된 뒤 입을 열기 시작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또 구체적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재판에 나와 선물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건희 씨와 직접 통화했고 가방을 잘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재판에서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의 고가 선물을 전달한 혐의를 돌연 인정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에서 받은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하며,
김 씨와 직접 통화해서 수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김 씨와의 대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 기억나진 않지만 잘 받았다는 답을 들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처음엔 물건을 받는 걸 꺼린 김 씨가 두세 번째 선물부턴 쉽게 받았다며, 매번 통화했다는 게 전 씨의 주장입니다.
전 씨는 김 씨 쪽에서 먼저 물건을 돌려준 배경과 관련해선 선물을 받으면 나중에 말썽이 생기겠단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진술을 번복한 이유도 물었습니다.
재판부가 수사 과정에서 김 씨 측의 회유가 있었는지 묻자,
전 씨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외압이 많았다 말하면서도 지금은 사실대로 진술하는 게 맞는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 측은 단순 '선물' 전달만 했을 뿐이라며 김 씨가 정치인이 아니라 유죄가 성립되지 않는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특검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 씨가 마음만 먹으면 국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걸 전 씨가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에 3차 공판 기일을 열고, 통일교 현안 청탁 등과 관련해 증인 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 윤다솔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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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시작된 뒤 입을 열기 시작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또 구체적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재판에 나와 선물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건희 씨와 직접 통화했고 가방을 잘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재판에서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의 고가 선물을 전달한 혐의를 돌연 인정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에서 받은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하며,
김 씨와 직접 통화해서 수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김 씨와의 대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 기억나진 않지만 잘 받았다는 답을 들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처음엔 물건을 받는 걸 꺼린 김 씨가 두세 번째 선물부턴 쉽게 받았다며, 매번 통화했다는 게 전 씨의 주장입니다.
전 씨는 김 씨 쪽에서 먼저 물건을 돌려준 배경과 관련해선 선물을 받으면 나중에 말썽이 생기겠단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진술을 번복한 이유도 물었습니다.
재판부가 수사 과정에서 김 씨 측의 회유가 있었는지 묻자,
전 씨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외압이 많았다 말하면서도 지금은 사실대로 진술하는 게 맞는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 측은 단순 '선물' 전달만 했을 뿐이라며 김 씨가 정치인이 아니라 유죄가 성립되지 않는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특검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 씨가 마음만 먹으면 국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걸 전 씨가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에 3차 공판 기일을 열고, 통일교 현안 청탁 등과 관련해 증인 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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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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