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전달 인정' 건진 2차 공판...권성동 첫 재판

[앵커]
통일교 측 청탁성 선물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이 오늘 열립니다.

오후에는 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의 첫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먼저, 건진법사 재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문서로 된 증거를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검토하는 '서증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전 씨가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에서 진술한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앞서 전 씨는 특검 조사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당시 김 씨가 영부인 신분인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전달하려 했지만,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첫 재판에 이어 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씨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또 전달한 사실도 김 씨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고 진술을 바꿨는데요.

재판부 앞에서만큼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는데, 김건희 씨가 진술을 회유했느냐는 특검 질문에는 자신의 재판에서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전 씨에 대한 신문은 이뤄지지 않지만, 서증조사 과정에서 재판부가 전 씨에게 관련 질문을 꺼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은 오늘 첫 재판을 받죠?

[기자]
네, 법원은 오후 5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성동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준비기일 없이 바로 정식 재판이 진행되는 만큼, 권 의원도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오며 재판에서 다투겠다는 입장도 냈었는데,

오늘 재판에서 의견진술을 통해 입장을 직접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1억 원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YTN 안동준 (eastj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