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곧 추경호 소환...'계엄해제 방해 의혹' 수사 속도

내란 특검, 곧 추경호 소환...'계엄해제 방해 의혹' 수사 속도

2025.10.2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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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조만간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을 사전에 알지도, 가담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인데, 특검팀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최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피의자 조사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회 일정을 고려해 출석을 조율해온 만큼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가 유력합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소속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90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그 배경에 윤 전 대통령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는데, 추 전 원내대표 측은 내란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가담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회가 봉쇄돼 소집 장소를 바꿨던 것이고,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에 이의를 제기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반면 특검은 주요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사실관계 유무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만한 내용이 상당히 있었다면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을 공범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추 전 원내대표와 함께 있었던 김희정 의원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인데, 핵심 인물 조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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