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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갭 투자' 논란에 휩싸였던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사퇴에 선을 그어온 대통령실도 악화한 여론에 결국,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일파만파 커진 '갭 투자' 논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차관이 어제(24일)저녁 사의를 표명했다며, 언론에 짧게 공지했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등 광범위한 규제에 '주거 사다리'가 사라졌다며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겁니다.
[이상경/국토교통부 1차관 (지난 21일, 유튜브 '부읽남TV') : (시장이) 안정화돼서 집값이 떨어지면 그 혜택은 당연히 굳이 고려 안 해도 되잖아요. 집값 자체가 내려가 버리니까. 그런데 만약에 가격이 유지가 되면 내 소득이 또 계속 또 벌게 되면 그 돈이 또 쌓이면 또 그때 가서 사면 되거든요.]
여기에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고가 아파트를 산 뒤 전세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비판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차관은 실거주하려고 샀다며 '갭 투자'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개 사과에 나섰는데, 이마저 별도 질문을 받지 않고 유튜브 생중계로 2분 동안 짧게 진행했습니다.
[이상경/국토교통부 1차관 (그제) : 배우자가 실거주 위해 아파트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일방적인 사과에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실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 차관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라며, 주말쯤 사표가 결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며 관련 정책을 총괄해온 이 차관 사퇴에 선을 그어왔던 기존 방침에서 물러선 겁니다.
민심 악화로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잇따르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진사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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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투자' 논란에 휩싸였던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사퇴에 선을 그어온 대통령실도 악화한 여론에 결국,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일파만파 커진 '갭 투자' 논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차관이 어제(24일)저녁 사의를 표명했다며, 언론에 짧게 공지했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등 광범위한 규제에 '주거 사다리'가 사라졌다며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겁니다.
[이상경/국토교통부 1차관 (지난 21일, 유튜브 '부읽남TV') : (시장이) 안정화돼서 집값이 떨어지면 그 혜택은 당연히 굳이 고려 안 해도 되잖아요. 집값 자체가 내려가 버리니까. 그런데 만약에 가격이 유지가 되면 내 소득이 또 계속 또 벌게 되면 그 돈이 또 쌓이면 또 그때 가서 사면 되거든요.]
여기에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고가 아파트를 산 뒤 전세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비판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차관은 실거주하려고 샀다며 '갭 투자'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개 사과에 나섰는데, 이마저 별도 질문을 받지 않고 유튜브 생중계로 2분 동안 짧게 진행했습니다.
[이상경/국토교통부 1차관 (그제) : 배우자가 실거주 위해 아파트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일방적인 사과에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실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 차관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라며, 주말쯤 사표가 결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며 관련 정책을 총괄해온 이 차관 사퇴에 선을 그어왔던 기존 방침에서 물러선 겁니다.
민심 악화로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잇따르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진사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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