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재판에 '건진' 출석..."진실 앞에 책임져야"

김건희 재판에 '건진' 출석..."진실 앞에 책임져야"

2025.10.2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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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옥에게 전달…김건희 전달 사실 직접 확인"
"유경옥 통해 물건 돌려받은 뒤 자신의 집에 보관"
압수수색 진행된 곳…"완전히 뒤집기 전엔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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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이 열렸습니다.

오후에는 증인으로 출석한 건진법사는 통일교 측 선물을 김건희 씨에게 건넨 사실을 인정하는 등 진술을 바꾼 배경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오후 증인신문에서 건진법사의 추가 진술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김건희 씨 네 번째 공판기일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증인신문에서도 통일교 측이 건넨 고가 물품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 최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전달했고, 전달됐다는 사실은 김 씨에게 직접 들었다는 겁니다.

김 씨에게 전달된 물건은 지난해 유 전 행정관을 통해 다시 돌려받은 뒤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고 밝혔는데, 특검 측이 압수수색 했는데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마당까지 포함해 집을 완전히 뒤집기 전엔 찾지 못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재판에서 진술을 바꾼 배경을 두곤 종교인인데 계속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서 어떤 경우든 진실 앞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 측이 김건희 씨가 거짓말을 시켰느냐고 묻자 그건 자신의 재판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공천개입 관련 증인 신문이 있었죠?

[기자]
네, 오전 재판에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이 출석해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김 의원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회계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가 횡령한 것이 공천의 대가가 될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후 증인신문에서 특검은 명태균 씨가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낸 '김영선을 지켜달라, 살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김 전 의원은 명 씨가 공천 구조를 모르는 것이라며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끼리 남의 동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천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오늘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다른 재판들도 열렸죠?

[기자]
네, 오후 2시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공판과 함께 보석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 이정필 씨가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고 있어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특검 측은 이 전 대표가 수사팀에 허위 알리바이를 제출했고, 채 상병 특검에서도 증거인멸로 수사받았다며 보석 신청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이 전 대표의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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