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오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소환 조사
계엄 위법성 인식하고도 관련 지시 내린 정황 보강
’포고령 위헌 소지’ 주장한 인권국장도 참고인 조사
특검, 박 전 장관 조사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계엄 위법성 인식하고도 관련 지시 내린 정황 보강
’포고령 위헌 소지’ 주장한 인권국장도 참고인 조사
특검, 박 전 장관 조사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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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은 내일(23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조사를 앞두고 막판 보강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조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불가 입장을 밝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특검이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성재 전 장관을 내일 다시 조사하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장관을 내일 오후 3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도 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회의를 열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정황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계엄 포고령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회의에서 낸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 인권국장도 어제 특검에 나와 참고인으로 조사받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내일 박 전 장관 조사를 진행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다만, 추 의원 측은 오는 28일 국정감사가 끝난 뒤 언제든 나와 조사받겠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첫 조사를 진행하려 했잖아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하며 첫 조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번 주 변호인 재판 일정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단 입장을 특검에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방문조사 방식을 요청해 온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과 추가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채 상병 특검에선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 방식은 변함없을 거라며 날짜는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 채 상병 사건의 주요 피의자 7명에 대한 구속심사도 예정돼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등 7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잇달아 있습니다.
특검은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 전 사단장 등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고 진술이 번복된 점을 1,500쪽 분량의 의견서에 담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최대 수사 기간을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 이번 구속 심사 결과는 그동안 진행해 온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경북경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재작년 8월부터 채 상병 순직 사건을 1년간 수사했던 경찰이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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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은 내일(23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조사를 앞두고 막판 보강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조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불가 입장을 밝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특검이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성재 전 장관을 내일 다시 조사하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장관을 내일 오후 3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도 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회의를 열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정황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계엄 포고령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회의에서 낸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 인권국장도 어제 특검에 나와 참고인으로 조사받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내일 박 전 장관 조사를 진행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다만, 추 의원 측은 오는 28일 국정감사가 끝난 뒤 언제든 나와 조사받겠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첫 조사를 진행하려 했잖아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하며 첫 조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번 주 변호인 재판 일정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단 입장을 특검에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방문조사 방식을 요청해 온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과 추가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채 상병 특검에선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 방식은 변함없을 거라며 날짜는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 채 상병 사건의 주요 피의자 7명에 대한 구속심사도 예정돼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등 7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잇달아 있습니다.
특검은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 전 사단장 등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고 진술이 번복된 점을 1,500쪽 분량의 의견서에 담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최대 수사 기간을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 이번 구속 심사 결과는 그동안 진행해 온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경북경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재작년 8월부터 채 상병 순직 사건을 1년간 수사했던 경찰이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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