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납치 살인' 부실 대응 경찰 7명 '직권경고' 처분

'동탄 납치 살인' 부실 대응 경찰 7명 '직권경고' 처분

2025.10.22.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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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발생한 동탄 납치 살인 사건과 관련해 조치를 소홀히 한 경찰 12명 중 7명이 구두경고 수준인 직권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사건과 관련해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에게 정직과 감봉, 견책, 주의, 직권경고가 내려졌습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A 경감과 피해자에게 고소장을 제출받고도 사건을 방치한 B 경사가 각각 정직 한 달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휘 감독을 소홀히 한 강은미 동탄경찰서장 등 7명은 인사상 불이익이 있는 불문경고보다 가벼운 직권경고에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 5월 12일, 30대 남성이 동탄신도시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인 30대 여성을 아파트로 납치해와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분리조치 됐던 가해자는 여성이 임시로 머물던 오피스텔 주소를 알아내 범죄를 저질렀는데,

여성은 가해자에게 당한 피해를 경찰에 강력히 호소하며 구속 수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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