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호, 부장판사 접대 의혹...특검, 재판 청탁 수사

단독 이종호, 부장판사 접대 의혹...특검, 재판 청탁 수사

2025.10.21.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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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한 특검이 실제로 당시 부장판사에게 재판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22년 8월, 이 전 대표가 당시 수도권 소재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A 씨와 접대성 술자리를 가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A 판사가 두 차례 이상 술자리를 가졌고, 술값 350만 원은 도이치 사건 '주포'로 함께 재판을 받던 이정필 씨가 낸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이종호 전 대표는 이정필 씨에게 "너 사건 판사 접대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포항 출신의 모 지법 판사 접대비'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A 판사가 음식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확보하고,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사진을 찍은 날 A 판사를 만났다고 시인했지만, 자신의 재판 조언을 구한 것이지 이정필 씨를 소개하거나 참여시킨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 판사는 YTN에, 이 전 대표와는 과거 봉사 단체에서 만났을 뿐이고 이정필 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1심 판결이 나온 뒤 연락이 와 통화한 바는 있지만, 도이치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과 판사가 만나면 이상하지 않겠느냐며 만남은 거절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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