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자 49명 구속...오늘도 10명 영장심사

[앵커]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64명 가운데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48명이 전부 구속됐습니다.

앞서 영장이 발부됐던 1명을 포함하면 모두 49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건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네, 오늘도 영장심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데려온 64명 가운데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은 모두 49명입니다.

오늘도 일부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1명을 제외한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은 이 중 1명의 영장은 반려하고 58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48명은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요.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맡은 45명 전원과 경기북부경찰청, 대전경찰청, 경기 김포경찰서 피의자가 1명씩입니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맡은 피의자 15명 중 구속영장을 신청한 인원은 11명인데, 구속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오늘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차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 (범죄 얼마 정도 가담하셨습니까?) …. (알고 가셨습니까?) …. (캄보디아에 왜 가신 겁니까?)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

이들에 앞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1명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49명이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에서 중국계 조직의 지시에 따라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송환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네 현재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이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돼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7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과 리딩방,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범행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범행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실제 감금 피해 등 강압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캄보디아로 가게 된 경위와 범죄조직의 구조, 해외 공범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캄보디아 최대 범죄단지인 '태자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분석 중이라며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에서 실종된 한국인들을 찾기 위해 40여 명 규모 전담팀을 꾸리고, 캄보디아 고액 취업 유인광고 게시글을 올리거나 방조한 경우에도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김민경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