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학폭무마 의혹 성남교육청 압수수색...'금 거북이' 이배용 또 불출석

특검, 학폭무마 의혹 성남교육청 압수수색...'금 거북이' 이배용 또 불출석

2025.10.2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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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서관 학폭 무마 의혹 교육청 압수수색
성남교육지원청·가평교육지원청 등 사무실 3곳
김 전 비서관 딸 학폭…학급 교체 등 약한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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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에 김건희 씨가 관여하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남교육지원청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로 예정됐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조사는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교육지원청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20일) 오전부터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남교육지원청 생활교육지원과와 초등교육지원과, 그리고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 사무실 세 곳이 대상입니다.

김 전 비서관의 딸은 지난 2023년 같은 초등학교 학생을 여러 차례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는데, 학폭위에서 학급 교체 수준의 약한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김건희 씨가 당시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며 김 씨가 사태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학폭위 간사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배용 전 교육위원장 조사는 또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건강 문제로 한 차례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20일) 조사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겁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 거북이를 주고 공직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 전 위원장 조사 이후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 모 씨를 소환할 예정이었던 만큼,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았던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김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중기 특검의 '내부자 주식 거래' 의혹도 불거졌는데, 일단 아직은 특검의 추가 입장은 없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김건희 씨 의혹 수사를 총괄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과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억대 수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특검팀은 민 특검이 2000년 초쯤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 소개로 3~4천만 원을 투자했고, 증권사 직원 권유로 판 거라며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짓는 '네오세미테크'라는 곳인데, 분식회계 문제가 드러나 결국 상장 폐지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소액 투자자가 피해를 봤는데, 당시 회사 대표가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기동창 사이라 미리 정보를 입수해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인 김건희 씨도 과거 투자했던 회사라 민 특검 수사의 정당성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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