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내일 공동 부검...고문 피해 확인되나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내일 공동 부검...고문 피해 확인되나

2025.10.19.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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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끝에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공동부검이 내일 오전 캄보디아에서 진행됩니다.

구체적이 사망 원인과 잔혹했던 고문 피해가 확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다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한 사원입니다.

지난 8월 범죄단지에서 숨진 20대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된 곳입니다.

[캄보디아 사원 관계자 : (사망 시 보통 한국인들이 많이 오나요?) 네, 한국인들이 오고요.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옵니다.]

잔인한 고문 끝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데, 두 달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환을 합의한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내일 오전 공동 부검을 실시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부검을 주도하고 경찰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도 조사에 참여합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측은 피해자의 사망원인과 범행 수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외상이 더 있는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박 씨의 장기 훼손 여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공유됩니다.

앞서 현지 캄보디아 경찰은 검안을 통해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했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도 1차 부검에서 심장마비로 숨졌고, 몸에 타박상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폭행에 의한 사망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돼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동 부검을 통해 범죄 조직의 잔혹했던 고문 실상과 사망 원인 등이 더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마영후

YTN 김다현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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