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감금 피해' 주장...구속은 '가담 정도' 입증에 달려

일부는 '감금 피해' 주장...구속은 '가담 정도' 입증에 달려

2025.10.19.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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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중 일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며칠 내로 열릴 전망입니다.

이들 상당수가 범죄 피의자인 동시에 감금 피해자인 만큼, 범행 가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국내로 송환된 사람 대부분은 현지 범죄 단지에 있다가 캄보디아 수사당국 단속에 걸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대다수가 한국인 대상 피싱 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송환을 위한 전세기에 태우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각각이 얼마나 깊게 범죄에 연루됐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신청된 피의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조만간 열릴 예정인데, 범행 가담 정도가 얼마나 입증됐는지가 발부 여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범죄 피의자이면서 현지 조직에 감금된 피해자이기도 한 만큼, 강제로 범행에 동원됐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실제로 이들이 거짓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는지, 폭행과 강압에 못 이겨 범행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행 전모를 밝히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지난 18일) : 체포된 사람들의 국내 조사를 통해서 보이스피싱 규모를, 조직을,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의자 다수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경찰 수사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임샛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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