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저희 YTN 취재진은 현재 범죄단지에서 흘러나오는 자금을 관리해주는 한국인 관계자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자신이 방문한 범죄단지 사무실에선 한국인 3명 중 2명이 폭행으로 다리를 절고, 전기 고문까지 당하고 있다는 내부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범죄단지를 오가는 현직 한국인 관계자와 현지에서 YTN이 인터뷰를 한 거죠.
[기자]
네, YTN 취재진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흘러나온 수익금을 모은 뒤 돈세탁 업체에 넘기는 일을 맡은 한국인 A 씨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업무 특성상 웬치 안에 들어갈 일이 잦은데, 이곳 시아누크빌에 위치한 대규모 범죄단지의 한 사무실도 오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이 방문하고 드론으로 찍었던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단지도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A 씨는 범죄단지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한국인들은 20%가량 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12명이 일하고 있는 한 보이스피싱 사무실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중 8명이 폭행으로 다리를 절고 있던 것으로 보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단지 안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에서 폭행과 전기 고문을 일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 / 범죄단지 자금 송금 업무 담당 : 처음에는 고문하고 그 일을 시키는데 일을 잘 못해요, 애들이. 그래도 안 되면 패다가 이제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잖아요.]
네, 그렇게 폭행이 이어지다가 사람이 숨지면 시체를 소각하는 곳도 있다는 증언도 들은 거죠.
네, A 씨는 범죄단지 안에 있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중국인 사장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저희가 어제 취재한 범죄단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죽고 시체를 태우는 화장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한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도시 지역인 시아누크빌에서는 소각장이라도 있지만, 포이펫 등 국경 쪽 오지에 있는 단지에서는 시신이 나오면 암매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 / 범죄단지 자금 송금 업무 담당 : 국경 쪽 가면 맞아서 죽거나 일하다 죽거나 둘 중 하나…. 전화(피싱)를 못 한다고 하면 3~4일 죽도록 때려놓고, 잘못돼서 죽으면 근처에 묻거나 버리거나….]
[앵커]
네, 범죄단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구조에 대한 설명도 들었죠.
[기자]
거대한 웬치 단지를 소유하는 건 중국 자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여기 내부에는 수많은 사무실을 관리하는 중국인 사장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아래 총괄 관리자가 있고 그 밑에서 보이스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조직원들이 일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3m 높이의 벽이 둘러쳐진 단지 내부는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생활건물처럼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식당은 물론 헬스장까지 모든 게 있다고 하는데요.
범죄 실적이 좋은 경우에는 바깥으로 외출을 허용하지만, 강제로 웬치에 끌려온 사람들은 벽 바깥을 나설 기회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지 당국과의 웬치의 유착 관계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은 어제 새벽 범죄 단지에서 도피 행렬이 이뤄진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현지 소식통도 경찰 등 당국과의 유착으로 미리 단속 정보를 항상 안다고 설명했었지만, A 씨에게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당국에 돈을 상납하는 웬치 사무실의 중국인 사장들은 단속 정보들을 미리 듣고, 장비 등을 먼저 빼내 둔다는 설명입니다.
단속이 오더라도 아래 경비원들이 일단 막아 세우고, 그사이에 피신할 시간을 번다고 합니다.
A 씨는 최근 범죄 단지들이 단속이 더 어려운 편인 중국계 카지노 건물로 숨어 들어가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미리 현지 당국과의 유착 관계로 단속 정보를 미리 아는 데다,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 들어가고 있는 '웬치'를 캄보디아 경찰이 단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저희 YTN 취재진은 현재 범죄단지에서 흘러나오는 자금을 관리해주는 한국인 관계자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자신이 방문한 범죄단지 사무실에선 한국인 3명 중 2명이 폭행으로 다리를 절고, 전기 고문까지 당하고 있다는 내부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범죄단지를 오가는 현직 한국인 관계자와 현지에서 YTN이 인터뷰를 한 거죠.
[기자]
네, YTN 취재진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흘러나온 수익금을 모은 뒤 돈세탁 업체에 넘기는 일을 맡은 한국인 A 씨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업무 특성상 웬치 안에 들어갈 일이 잦은데, 이곳 시아누크빌에 위치한 대규모 범죄단지의 한 사무실도 오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이 방문하고 드론으로 찍었던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단지도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A 씨는 범죄단지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한국인들은 20%가량 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12명이 일하고 있는 한 보이스피싱 사무실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중 8명이 폭행으로 다리를 절고 있던 것으로 보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단지 안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에서 폭행과 전기 고문을 일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 / 범죄단지 자금 송금 업무 담당 : 처음에는 고문하고 그 일을 시키는데 일을 잘 못해요, 애들이. 그래도 안 되면 패다가 이제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잖아요.]
네, 그렇게 폭행이 이어지다가 사람이 숨지면 시체를 소각하는 곳도 있다는 증언도 들은 거죠.
네, A 씨는 범죄단지 안에 있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중국인 사장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저희가 어제 취재한 범죄단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죽고 시체를 태우는 화장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한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도시 지역인 시아누크빌에서는 소각장이라도 있지만, 포이펫 등 국경 쪽 오지에 있는 단지에서는 시신이 나오면 암매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 / 범죄단지 자금 송금 업무 담당 : 국경 쪽 가면 맞아서 죽거나 일하다 죽거나 둘 중 하나…. 전화(피싱)를 못 한다고 하면 3~4일 죽도록 때려놓고, 잘못돼서 죽으면 근처에 묻거나 버리거나….]
[앵커]
네, 범죄단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구조에 대한 설명도 들었죠.
[기자]
거대한 웬치 단지를 소유하는 건 중국 자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여기 내부에는 수많은 사무실을 관리하는 중국인 사장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아래 총괄 관리자가 있고 그 밑에서 보이스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조직원들이 일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3m 높이의 벽이 둘러쳐진 단지 내부는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생활건물처럼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식당은 물론 헬스장까지 모든 게 있다고 하는데요.
범죄 실적이 좋은 경우에는 바깥으로 외출을 허용하지만, 강제로 웬치에 끌려온 사람들은 벽 바깥을 나설 기회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지 당국과의 웬치의 유착 관계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은 어제 새벽 범죄 단지에서 도피 행렬이 이뤄진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현지 소식통도 경찰 등 당국과의 유착으로 미리 단속 정보를 항상 안다고 설명했었지만, A 씨에게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당국에 돈을 상납하는 웬치 사무실의 중국인 사장들은 단속 정보들을 미리 듣고, 장비 등을 먼저 빼내 둔다는 설명입니다.
단속이 오더라도 아래 경비원들이 일단 막아 세우고, 그사이에 피신할 시간을 번다고 합니다.
A 씨는 최근 범죄 단지들이 단속이 더 어려운 편인 중국계 카지노 건물로 숨어 들어가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미리 현지 당국과의 유착 관계로 단속 정보를 미리 아는 데다,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 들어가고 있는 '웬치'를 캄보디아 경찰이 단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