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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오늘(16일)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첫날부터 검찰 수사팀을 '불법 단체'라고 비난했는데, 동부지검을 이끄는 임은정 지검장과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인 백해룡 경정이 관련 수사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파견돼 별도 수사팀을 이끌 예정인데, 정작 백 경정은 불법 단체에 출근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외압 의혹의 수사 대상인 검찰이 스스로 수사를 벌이는 것은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는 겁니다.
[백해룡 경정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은) 구성과 과정이 위법하게 전혀 어떤 절차도 거치지 않은 불법 단체입니다. 그런 곳에 제가 지금 출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동부지검이 고발 당사자가 '셀프 수사'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백해룡 경정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저는 이 마약 게이트의 이해 당사자 아닙니다. 수사를 최초 시작했던 수사 책임자였고요.]
사실상 동부지검을 이끄는 임은정 검사장을 비난한 셈인데, 실제 백 경정은 전혀 협의가 없었다며 임 지검장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백해룡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임은정 지검장과 어떻게 소통하실 예정입니까?) 소통하지 않습니다.]
부임 초기 임 지검장은 백 경정을 직접 만나며 검찰 수사팀에 대한 비판을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지난 7월 4일) : 너무나 당연합니다. 제가 그분이어도 당연히 그럴 거고요. 저도 검찰을 믿을 수가 없어서 공수처에 갔던 사람으로서….]
최근 이 대통령의 주문으로 백 경정 파견이 현실화하자, 의혹을 파헤치는 수사단원들이 존경스럽다며 백 경정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동부지검이 이번 출근길 발언에 대한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백 경정이 명예퇴직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수사 기간 내내 임 검사장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신소정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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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오늘(16일)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첫날부터 검찰 수사팀을 '불법 단체'라고 비난했는데, 동부지검을 이끄는 임은정 지검장과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인 백해룡 경정이 관련 수사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파견돼 별도 수사팀을 이끌 예정인데, 정작 백 경정은 불법 단체에 출근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외압 의혹의 수사 대상인 검찰이 스스로 수사를 벌이는 것은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는 겁니다.
[백해룡 경정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은) 구성과 과정이 위법하게 전혀 어떤 절차도 거치지 않은 불법 단체입니다. 그런 곳에 제가 지금 출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동부지검이 고발 당사자가 '셀프 수사'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백해룡 경정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저는 이 마약 게이트의 이해 당사자 아닙니다. 수사를 최초 시작했던 수사 책임자였고요.]
사실상 동부지검을 이끄는 임은정 검사장을 비난한 셈인데, 실제 백 경정은 전혀 협의가 없었다며 임 지검장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백해룡 /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경찰관 : (임은정 지검장과 어떻게 소통하실 예정입니까?) 소통하지 않습니다.]
부임 초기 임 지검장은 백 경정을 직접 만나며 검찰 수사팀에 대한 비판을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지난 7월 4일) : 너무나 당연합니다. 제가 그분이어도 당연히 그럴 거고요. 저도 검찰을 믿을 수가 없어서 공수처에 갔던 사람으로서….]
최근 이 대통령의 주문으로 백 경정 파견이 현실화하자, 의혹을 파헤치는 수사단원들이 존경스럽다며 백 경정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동부지검이 이번 출근길 발언에 대한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백 경정이 명예퇴직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수사 기간 내내 임 검사장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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