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측 "유경옥에게 목걸이·가방 줬다가 돌려받아"

건진법사 측 "유경옥에게 목걸이·가방 줬다가 돌려받아"

2025.10.14.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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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청탁’ 건진법사 첫 공판 30분 만에 종료
전 씨 측 "윤영호에게서 목걸이·가방 2개 받아"
"유경옥에게 전달…사전 청탁 없어 범죄 안 돼"
"통일교에서 받은 가방 유 씨 통해 다른 제품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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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첫 재판에서 전 씨 변호인은 김건희 씨 측에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했다가 지난해 돌려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물건을 줄 때 청탁을 하진 않았다며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재판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특검이 기소한 사건 첫 공판기일이 열렸는데요.

전 씨 측 변호인은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그라프 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두 개를 받았고, 이를 김건희 씨 최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세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은 전달자일 뿐이고 물건을 건넬 당시 청탁을 하진 않아 알선수재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유 전 행정관을 통해 샤넬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고 이를 2년이 지난 작년에 돌려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은 진술이라면서, 다음 기일에 재판부를 통해 석명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전 씨 변호를 맡다가 사임한 변호사가 피의자로 전환돼 특검 수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이 강압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입장을 냈죠.

[기자]
네, 특검 수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 A 씨의 변호인이 오늘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강압수사 여부를 확인한 뒤 고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특검은 이와 관련해 당시 조사를 했던 수사관들을 상대로 감찰에 준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고인에 대한 강압적인 회유를 한 사정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차례 조사 이후 추가 조사 계획은 없었다면서 변호인 측의 신문조서 열람과 관련해 변호사 위임계약이 유효한지 먼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야 조사 동의를 구두로만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서는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문서에 서명 날인을 했고 저녁 식사는 물론 휴식 시간을 충분히 보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이상엽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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