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구속 전 피의자 심문...특검, PPT 120장 준비

박성재 구속 전 피의자 심문...특검, PPT 120장 준비

2025.10.14.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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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의견서·PPT 준비"…특검보 등 5명 참석
내란 특검, 지난 9일 구속영장 청구…"범죄 소명"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서울구치소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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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 전 장관은 법정에서 설명하겠다며 출석했고, 특검은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PPT 120장을 준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한 구속심사가 시작됐죠.

[기자]
네,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구치소 수용 인원 점검 등을 지시했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짧은 입장만 남겼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재 / 전 법무부 장관 : (교도소 추가 수용 인원 왜 확인하셨어요? 정치인 체포 대비한 겁니까?) 법정에서 충실히 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30쪽 분량 의견서를 내고, PPT 120장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측에선 이윤제 특별검사보를 비롯해 2명의 공수처 파견 검사과 2명의 군 검사가 참석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한 특검은 박 전 장관 범죄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면 박 전 장관은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앵커]
박 전 장관이 받는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박 전 장관에게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체적으론 계엄 선포 뒤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고, 교정본부에는 수용 공간 점검과 출국금지 관련 부서를 대기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에 따른 통상적 업무였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와 같은 행위를 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의 구속영장 결과는 향후 심우정 전 검찰총장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심 전 총장은 계엄 선포 이후 박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거로 조사됐는데, 특검은 이때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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