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임진강 수위 올라 대피령

북한,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임진강 수위 올라 대피령

2025.10.12.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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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 불어난 물을 방류하면서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올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남북 공유 하천인 황강댐 방류 여부를 확인하려고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는데, 어제(11일) 오후 11시 촬영한 영상에서 방류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10일)부터 임진강 유역에 비가 이어진 데다 내일(13일)부터 이틀 동안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여 황강댐을 비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측은 이번에도 방류를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황강댐 방류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늘(1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1.88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대 수위가 0.79m였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새 1m 이상 불어났습니다.

이렇게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하천 행락객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가 이뤄집니다.

구체적으로 1m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주의 단계가 발령됩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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