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과로에 심장 취약...11시간 이상 근무 '위험'

야근·과로에 심장 취약...11시간 이상 근무 '위험'

2025.10.08. 오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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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국내에서 급성심정지 환자가 3만 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11시간 연속 근무 등 야근과 과로가 심장 건강을 해쳐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이 필요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레 심장 기능이 중단돼 혈액 순환이 멈추는 급성심정지는 그 자체로 치명적입니다.

급성심정지 발생 시 생존율은 8.6%에 불과하고,

뇌 기능 회복률은 5.6%에 그쳐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초고령화 추세로 2018년부터 매년 3만 건을 넘는 등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60명을 웃돕니다.

심부전과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위험 인자로 꼽히는데,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도 급성심정지 발병에 적잖은 영향을 끼칩니다.

야간·저녁 근무는 물론이고, 지나친 과로도 심장에 무리를 줍니다.

하루 7시간에서 9시간 노동과 비교해 11시간 이상 연속으로 일하면,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1.63배 늘어난단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야근과 장시간 노동을 의식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은희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장 : 되도록 야간 근무 또는 연장 근무를 줄이시고, 연속 근무를 하신다면 중간중간 휴식과 업무 후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규칙적인 운동, 흡연과 폭음을 멀리하는 생활 속 실천도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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