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객 발길 이어져..."조상님 뵈러 왔어요"

추석 성묘객 발길 이어져..."조상님 뵈러 왔어요"

2025.10.06.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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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당일인 오늘(6일), 조상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성묘 다녀온 분들 많으실 겁니다.

궂은 날씨 속 근교 추모공원은 오전부터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1 묘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날씨가 계속 흐린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도 차갑지만 성묘객들 발걸음은 여전합니다.

지금은 다소 한산해 보여도 오전까지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고 주차장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요.

추모 공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둘러앉은 성묘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이 막힐까 걱정돼 일찍부터 서두른 가족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궂은 날씨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내놓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술과 꽃을 올리며 가족의 안녕을 바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정숙 / 서울 목동 : 음식은 지금 준비해서 왔는데 비가 내려서 차려 드리기가 좀 그래서 일단 차에다 놓고 왔습니다.]

[김근섭/ 서울 목동 : 비는 좀 왔지만 그래도 아버님 뵐 생각에 가족 모두 다 같이 좀 일찍 차례 지내고 출발해서….]

공원에는 오랜만에 조상님의 묘소를 찾아 잔디를 곱게 다듬고 봉분을 살피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 예를 갖춰 과일과 떡을 차리는 모습에서는 명절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저마다 절을 올리거나 기도를 하며 조상의 명복을 비는 성묘객도 많습니다.

용미리 공원묘지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추석 연휴 동안 성묘객 12만여 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단 측은 이번 연휴 동안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용미리 묘지공원을 운행하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용미리 묘지와 서울시립승화원 등 14개 시립 장사시설에 공단 직원 9백여 명과 경찰이 특별 근무를 서는데요.

특히, 상습 정체 구간에는 교통통제 인력을 투입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 곳곳 차량정체가 예상되고 도로도 미끄러운 만큼, 성묘 계획 있으시다면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 1묘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시철우
영상편집: 신수정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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