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니'라던 김건희...특검 "국정 관여"

'아무것도 아니'라던 김건희...특검 "국정 관여"

2025.10.05.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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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 특검 수사 과정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김건희 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낮춰왔지만 특검이 보는 시각은 많이 달랐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선 김건희 씨는 준비된 발언을 짤막하게 남겼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지난 8월)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 씨가 받는 혐의 대부분이 대통령 배우자의 권력을 이용한 범죄였던 만큼, 수사나 재판을 염두에 둔 거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김 씨는 실제로 특검 조사에서도 '나는 힘이 없다'는 취지로 대응했지만 특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특검은 김 씨 1차 기소 사건 공소장에 대통령 직무인 국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었습니다.

특검 수사 결과 김건희 씨가 통일교 인사와 통화에서 정부 차원에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풍문으로 나돌던 이른바 'V0'설에 부합하는 얘기입니다.

이우환 화백 그림과 나토 3종 세트, 금 거북이 수수까지, 한창 수사 중인 매관매직 의혹 역시 공직 임명과 연결된 만큼 큰 틀에서 국정에 포함됩니다.

특검은 여러 브리핑을 통해 수사 배경이나 목적을 설명하면서 김건희 씨가 선출된 권력이 아닌 '사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 김건희 씨가 국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전휘린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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