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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추석 연휴에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하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게 물리는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잘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안전 규정을 꼼꼼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하얀 보호복을 입습니다.
두 명이 함께 지붕에 올라가 약제를 뿌리고 벌집을 떼어냅니다.
"더 뿌려, 약 더 뿌려. 위에도 좀 뿌려주고."
얼마 뒤, 이번에는 야외 공원 카페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약제를 뿌리자 천장에 무리 지어있던 벌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추석 연휴와 가까운 초가을은 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성도 강한 시기로 관련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 숨이 차고 어지럽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지난 4년간 추석 연휴 때마다 300명가량 꾸준히 벌에 쏘여 병원에 옮겨졌는데,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긴 옷을 입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강한 향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특히, 벌은 어두운색을 보면 천적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할 수 있어서 이렇게 밝은 옷을 입는 게 안전합니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팔을 휘젓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즉시 떨어져야 합니다.
[송호원 / 경기 파주소방서 통일119안전센터 : 벌이 공격을 해온다면 옷이나 모자 등으로 머리나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최소 20m 이상 안전하게 대피를 하시면 됩니다.]
요즘 같은 초가을엔 동면을 앞두고 먹이 활동이 왕성한 뱀에게 물리는 일도 잦습니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뱀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모두 174명으로,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뱀에게 물렸을 때 독사일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증상과 관계없이 일단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임지용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작은 뱀들은 물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굉장히 빨리 물고 도망가거든요. 당장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병원은 무조건 빨리 가셔서….]
추석 연휴에는 벌초를 위해 예초기를 쓰다가 다치는 사고도 잦은데, 지난해에는 한해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가 9월에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예초기 날이나 돌이 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심원보
디자인: 신소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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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추석 연휴에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하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게 물리는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잘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안전 규정을 꼼꼼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하얀 보호복을 입습니다.
두 명이 함께 지붕에 올라가 약제를 뿌리고 벌집을 떼어냅니다.
"더 뿌려, 약 더 뿌려. 위에도 좀 뿌려주고."
얼마 뒤, 이번에는 야외 공원 카페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약제를 뿌리자 천장에 무리 지어있던 벌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추석 연휴와 가까운 초가을은 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성도 강한 시기로 관련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 숨이 차고 어지럽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지난 4년간 추석 연휴 때마다 300명가량 꾸준히 벌에 쏘여 병원에 옮겨졌는데,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긴 옷을 입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강한 향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특히, 벌은 어두운색을 보면 천적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할 수 있어서 이렇게 밝은 옷을 입는 게 안전합니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팔을 휘젓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즉시 떨어져야 합니다.
[송호원 / 경기 파주소방서 통일119안전센터 : 벌이 공격을 해온다면 옷이나 모자 등으로 머리나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최소 20m 이상 안전하게 대피를 하시면 됩니다.]
요즘 같은 초가을엔 동면을 앞두고 먹이 활동이 왕성한 뱀에게 물리는 일도 잦습니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뱀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모두 174명으로,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뱀에게 물렸을 때 독사일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증상과 관계없이 일단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임지용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작은 뱀들은 물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굉장히 빨리 물고 도망가거든요. 당장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병원은 무조건 빨리 가셔서….]
추석 연휴에는 벌초를 위해 예초기를 쓰다가 다치는 사고도 잦은데, 지난해에는 한해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가 9월에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예초기 날이나 돌이 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심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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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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