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권성동 기소하며 추징보전...김상민도 기소

특검, 권성동 기소하며 추징보전...김상민도 기소

2025.10.02. 오후 6: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구속 기소하며, 재산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특검은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했다며 김상민 전 검사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혐의는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단 내용입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통일교 행사 참석과 통일교 정책·행사 지원을 요구하는 대신,

통일교 조직과 신도들을 동원해 대선을 돕겠단 취지로 제안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권 의원이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추징보전 조치도 취했습니다.

또, 한학자 총재에게 쇼핑백에 담긴 현금을 추가로 받았다거나 원정 도박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 등에 대한 추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상진 / 김건희 특별검사보 : 향후 피고인과 관련자들의 추가 의혹을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2023년 2월, 이우환 화백 그림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김상민 전 검사도 구속 기소했습니다.

거듭된 감정기관들의 위작 판정이 있었지만, 그림은 진품으로 보고 값을 1억4천만 원으로 매겼습니다.

다만 공천이나 인사 등 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와의 연관성을 입증해야 하는 뇌물죄 대신 청탁금지법 위반을 적용했는데,

특검은 아직 대가성과 윤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충분치 않다면서, 향후 뇌물죄 적용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검사에겐 이 밖에도 지난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한 사업가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여비와 보험료 4천200만 원을 대납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신소정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