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체포 논란..."과잉집압 vs 마땅했다" [앵커리포트]

'신고자' 체포 논란..."과잉집압 vs 마땅했다" [앵커리포트]

2025.10.02.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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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위에서 누군가 경찰에 의해 제압됩니다.

혹시 범죄자일까 했는데 알고 보니 아래 깔린 사람은 근처 폭행 장면을 목격을 신고한 시민이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새벽 울산 남구 30대 남성 A씨는 한 여성이 다른 남성을 때리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구대 경찰관 B경장과 C경위가 출동했지만 A씨는 뭔가 조치가 미흡하다고 느꼈고요.

"큰일 벌어지면 어떡하려고 하냐, 뭔가 빨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경찰을 독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자 경찰 측은 A씨에게 참견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변을 했고요.

이에 A씨가 경찰에 반발하며 결국 말다툼이 발생했고 이런 대치 상황까지 벌어진 겁니다.

A씨는 순식간에 경찰관에게 뒤에서 목이 잡히며 도로 바닥에 넘어집니다.

곧이어 다른 경찰관이 합세해 머리와 목을 무릎으로 눌러 제압하고 수갑을 채웁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갈비뼈 5개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폭력 사건을 신고하고도 경찰의 강압적 제압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욕설과 위협적 태도 때문에 현행범 체포가 필요했고 A씨가 순찰차 안에서도 유리창에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경찰의 권력 남용"이라는 댓글과 "A씨가 경찰 지시를 따랐어야 한다"는 의견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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