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채 상병 특검에도 소환...안규백 참고인 조사

심우정, 채 상병 특검에도 소환...안규백 참고인 조사

2025.09.30.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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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채 상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에 처음 소환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에 들어섭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우정 / 전 검찰총장 : (피의자 출국 시키는 게 검사 출신으로서 용납하실 수 있는 거로 생각하시는지….) ….]

심 전 총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된 시기 법무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핵심 피의자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지만, 법무부는 이를 해제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 전 총장이 출국금지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에게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줬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호주대사 인사 검증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대표와 실제 출국금지를 해제한 박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들 조사까지 마치면, 이제 해당 의혹 역시 수사 외압 의혹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할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이 경찰에 이첩됐던 시기,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안 장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안 장관과 임 전 사단장이 당시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하림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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