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 시작..."위증 제외 혐의 부인"

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 시작..."위증 제외 혐의 부인"

2025.09.30.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위증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혐의 등에 관한 첫 공판기일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내란을 막을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부분 어떻게 소명하실 생각이세요?) …. (비상계엄 관련 문건은 전혀 받은 적 없다는 입장 그대로 신가요?) ….]

재판에선 내란 특검이 먼저 공소사실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한 전 총리 측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위증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정 2인자' 국무총리로서 윤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되려 방조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앵커]
한 전 총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법원은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첫 기소 재판 때처럼 언론사의 촬영과 중계를 허가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을 약 1분간 짧게 언론사가 촬영했고요.

이어지는 재판 과정은 법원이 자체적으로 촬영한 뒤 추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상급 군사기밀로 분류된 대통령실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부분은 볼 수 없습니다.

영상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관련 문건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모습이 담긴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외환죄 조사에 또 불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에서 외환죄 2차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경위와 관련해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는데요.

변호사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모두 제출되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대응이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에선 오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추가 공판준비기일도 있는데, 대통령실 비화폰 등 국가기밀 증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홍덕태
영상편집; 이자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