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란 방조' 오늘 첫 재판...묵묵부답 출석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첫 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30일) 오전 10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법정에 출석하며 내란을 막을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어떻게 소명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비상계엄 관련 문건은 전혀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막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절차상 정당성을 부여하려 국무회의 심의를 건의했다고 보고 지난달 말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습니다.

또 특검은 군사기밀인 대통령실 CCTV 영상 등을 제외한 첫 공판기일의 중계를 법원에 요청했는데, 재판부가 허가하면서 한 전 총리의 모습이 일반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