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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엄 택시를 표방하며 대형 승합차로 운영하는 아이엠 택시(i.M)가 임금체불로 수년째 노사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퇴사한 직원들은 임금과 퇴직금 등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경찰과 노동부에 신고했는데, 회사 측은 체불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가까이 아이엠(i.M) 택시에서 일해온 기사 A 씨는 최근 회사를 나왔습니다.
한두 달씩 월급이 밀려왔기 때문인데, 퇴직금까지 수백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전 아이엠(i.M) 택시기사: (임금체불이) 두 달로 늘어나고 또 석 달째 되면 한 달씩 (임금) 주고 뭐 이런 식으로 계속 한 2년 가까이….]
올해 아이엠 택시에서 퇴사한 기사 B 씨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B 씨 / 전 아이엠(i.M) 택시기사: (체불액이) 한 700∼800만 원 되죠. 지금 이제 퇴직금이라든가 연차, 부가세, 조금 전에 얘기했던 여러 가지 받을 수 있는 거 (수당을) 하나도 제대로 못 받았죠.]
지난 202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아이엠 택시는 승합차 같은 대형 차량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웠는데, 기사들은 2년 전쯤부터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최소 100명 가까운 기사들이 임금체불 피해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금액은 최소 수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C 씨 / 아이엠(i.M) 택시 출자 협동조합 관계자: 당장 24년, 25년, 2년을 넘게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교묘하게 몇 개월씩 지연되면서 지급을 안 해주고 있다, 하반기에도 부가세를 지급한 적이 없어요. 계속 밀려온 거죠.]
회사 측도 임금체불 사실을 인정합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이후 불경기까지 겹치며 법인택시 업계 운영이 어려워진 데다 투자유치와 같은 회사 경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며 자금 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임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는데, 다만 회사 자산이라도 팔아 보겠다는 것 외에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김화춘 / 아이엠(i.M) 택시 부사장: 대표들이 별도로 대출이라든가, 부동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그 부분도 담보를 해서 대출을 해서 체불 임금을 지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기사들은 아이엠 택시 대표를 경찰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 역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단계라 체불 문제 해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왕시온
디자인 : 지경윤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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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택시를 표방하며 대형 승합차로 운영하는 아이엠 택시(i.M)가 임금체불로 수년째 노사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퇴사한 직원들은 임금과 퇴직금 등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경찰과 노동부에 신고했는데, 회사 측은 체불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가까이 아이엠(i.M) 택시에서 일해온 기사 A 씨는 최근 회사를 나왔습니다.
한두 달씩 월급이 밀려왔기 때문인데, 퇴직금까지 수백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전 아이엠(i.M) 택시기사: (임금체불이) 두 달로 늘어나고 또 석 달째 되면 한 달씩 (임금) 주고 뭐 이런 식으로 계속 한 2년 가까이….]
올해 아이엠 택시에서 퇴사한 기사 B 씨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B 씨 / 전 아이엠(i.M) 택시기사: (체불액이) 한 700∼800만 원 되죠. 지금 이제 퇴직금이라든가 연차, 부가세, 조금 전에 얘기했던 여러 가지 받을 수 있는 거 (수당을) 하나도 제대로 못 받았죠.]
지난 202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아이엠 택시는 승합차 같은 대형 차량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웠는데, 기사들은 2년 전쯤부터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최소 100명 가까운 기사들이 임금체불 피해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금액은 최소 수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C 씨 / 아이엠(i.M) 택시 출자 협동조합 관계자: 당장 24년, 25년, 2년을 넘게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교묘하게 몇 개월씩 지연되면서 지급을 안 해주고 있다, 하반기에도 부가세를 지급한 적이 없어요. 계속 밀려온 거죠.]
회사 측도 임금체불 사실을 인정합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이후 불경기까지 겹치며 법인택시 업계 운영이 어려워진 데다 투자유치와 같은 회사 경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며 자금 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임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는데, 다만 회사 자산이라도 팔아 보겠다는 것 외에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김화춘 / 아이엠(i.M) 택시 부사장: 대표들이 별도로 대출이라든가, 부동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그 부분도 담보를 해서 대출을 해서 체불 임금을 지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기사들은 아이엠 택시 대표를 경찰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 역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단계라 체불 문제 해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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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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