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신고해 주세요"...119신고 시스템도 비상

"전화로 신고해 주세요"...119신고 시스템도 비상

2025.09.27.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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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각종 행정서비스가 마비된 가운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19신고 체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자·영상신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일부 위치 추적 기능이 먹통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119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19신고 접수,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됐지만, 문자나 영상을 활용한 신고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전산 장애로 문자나 영상 신고는 불가능하다며 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치 추적 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신고한 사람과 구조 대상자가 다른 경우 구조 지점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이 먹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대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대응이 늦어질까 봐 우려되는 상황.

이에 따라 119가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소방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업무 포털 접속이 막히면서 이로 인해 일부 행정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 관리의 경우 별도의 전산과 통신망을 사용해 해양 재난 대응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행정시스템 마비가 자칫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건 아닌지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김선희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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