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재판 11회 불출석…85일 만에 재판 출석
인정신문 때 피고인석에서 일어나 성명 등 답변
공판 중 모니터 보거나 눈 감아…변호인과 대화도
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폐기 관련 직접 발언
인정신문 때 피고인석에서 일어나 성명 등 답변
공판 중 모니터 보거나 눈 감아…변호인과 대화도
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폐기 관련 직접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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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에 나오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중계 신청과 법정 촬영을 허가해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가 적힌 배지를 찬 윤 전 대통령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배치를 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옵니다.
남색 정장에 넥타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짧게 다듬은 머리카락은 하얗게 센 상태였고, 이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특검에 재구속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1회 연속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건 85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생년월일과 집 주소 등을 묻는 재판부 인정신문 때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다음으로 인정신문하겠습니다. 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윤석열입니다. (생년월일은 언제입니까?)60년 12월 18일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진행된 공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아 PPT가 띄워진 모니터를 보거나 눈을 감은 채 있었습니다.
옆에 앉은 변호인을 불러 귓속말로 무언갈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발언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폐기 혐의와 관련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나무랐다며 부연 설명을 자청한 겁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사후 부서 문서라고 해도 이건 국방부에서 담당자가 작성해서 장관, 총리, 대통령한테 올려야지 부속실장인 자네가 이걸 왜 하냐고 제가 좀 나무랐는데, 일단 그냥 갖고만 있겠다 했기 때문에….]
첫 공판은 약 두 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재판이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이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판이 끝난 뒤, 다른 법정에서는 민중기 특검팀이 기소한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최성훈 김세호 신홍
영상편집;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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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나오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중계 신청과 법정 촬영을 허가해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가 적힌 배지를 찬 윤 전 대통령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배치를 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옵니다.
남색 정장에 넥타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짧게 다듬은 머리카락은 하얗게 센 상태였고, 이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특검에 재구속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1회 연속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건 85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생년월일과 집 주소 등을 묻는 재판부 인정신문 때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다음으로 인정신문하겠습니다. 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윤석열입니다. (생년월일은 언제입니까?)60년 12월 18일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진행된 공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아 PPT가 띄워진 모니터를 보거나 눈을 감은 채 있었습니다.
옆에 앉은 변호인을 불러 귓속말로 무언갈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발언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폐기 혐의와 관련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나무랐다며 부연 설명을 자청한 겁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사후 부서 문서라고 해도 이건 국방부에서 담당자가 작성해서 장관, 총리, 대통령한테 올려야지 부속실장인 자네가 이걸 왜 하냐고 제가 좀 나무랐는데, 일단 그냥 갖고만 있겠다 했기 때문에….]
첫 공판은 약 두 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재판이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이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판이 끝난 뒤, 다른 법정에서는 민중기 특검팀이 기소한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최성훈 김세호 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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