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보석심문에서 "구속상태에서 재판·조사 출석 어려워"

윤, 보석심문에서 "구속상태에서 재판·조사 출석 어려워"

2025.09.26.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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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기일 이후 이어진 보석심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는 재판과 특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보석심문에서 앞으로 주 4회 이상 재판을 해야 하고 특검에서도 부르면 나가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는 어렵다며 직접 발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왜 출석하지 않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일단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자신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나 특검 소환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특검이 신속 재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계속 재판을 끌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재판에 나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을 인용해주면 아침과 밤에 운동도 조금씩 하고 당뇨식도 하면서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기소한 사건을 보면 전직 대통령에 대해 기소할 만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추가 의견서를 받아 이를 검토한 뒤,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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