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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에서 재구속 된 뒤로 재판에 나오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별도 범죄로 기소돼 있다며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어떤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습니까?
[기자]
네, 85일 만에 법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 남색 정장 차림에 옷깃에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단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출발할 때 찼던 수갑과 포승줄은 풀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변호인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변호인들이 일제히 일어서기도 했습니다.
피고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는 일어서서 재판부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목 상태가 좋지 않은지 작은 목소리로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공판 절차가 진행될 때는 자세에 큰 변화가 없이 조용히 정면을 응시했는데요.
변호인단이 혐의 의견을 진술할 땐 모니터에 뜬 자료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읽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윤 대통령 재판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죠.
[기자]
네, 재판을 시작하기에 앞서 재판부는 국민 알 권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 등을 고려해 언론의 공판 개시 전 촬영을 허가하고, 중계의 경우 방송사가 아닌 법원에서 위탁한 업체를 통한 3자 중계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이 입정한 직후까지만 언론사들의 촬영이 이뤄졌고 지금까지는 이 모습만 공개됐습니다.
이후부터는 법원에서 확보한 장비를 통해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공판 촬영본은 추후 제공될 예정이라, 법원에서 정리를 마치는 대로 일반에 공개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재판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우선 특검이 PPT 자료를 이용해 윤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모두 진술했는데요.
특검은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의 심의권 침해,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과 폐기, 체포작전 방해 등을 설명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헌법상 권력통제장치의 무력화, 그리고 형사법 절차의 무력화로 요약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견 진술을 하기에 앞서 이번 판결은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거라며 재판부에 현명한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그러면서 특검이 적용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계엄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이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만큼 별도의 범죄를 구성할 수 없으니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개별 혐의사실에 대해서도 직권을 남용한 결과 자체가 없고, 민주당이 독재를 위한 내란이라며 선동한 거라는 등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아직 혐의사실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진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고, 모니터만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혐의 사실과 관련된 양 측 진술을 마치는 대로 재판부에서 향후 일정에 관해 밝힐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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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에서 재구속 된 뒤로 재판에 나오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별도 범죄로 기소돼 있다며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어떤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습니까?
[기자]
네, 85일 만에 법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 남색 정장 차림에 옷깃에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단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출발할 때 찼던 수갑과 포승줄은 풀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변호인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변호인들이 일제히 일어서기도 했습니다.
피고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는 일어서서 재판부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목 상태가 좋지 않은지 작은 목소리로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공판 절차가 진행될 때는 자세에 큰 변화가 없이 조용히 정면을 응시했는데요.
변호인단이 혐의 의견을 진술할 땐 모니터에 뜬 자료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읽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윤 대통령 재판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죠.
[기자]
네, 재판을 시작하기에 앞서 재판부는 국민 알 권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 등을 고려해 언론의 공판 개시 전 촬영을 허가하고, 중계의 경우 방송사가 아닌 법원에서 위탁한 업체를 통한 3자 중계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이 입정한 직후까지만 언론사들의 촬영이 이뤄졌고 지금까지는 이 모습만 공개됐습니다.
이후부터는 법원에서 확보한 장비를 통해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공판 촬영본은 추후 제공될 예정이라, 법원에서 정리를 마치는 대로 일반에 공개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재판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우선 특검이 PPT 자료를 이용해 윤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모두 진술했는데요.
특검은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의 심의권 침해,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과 폐기, 체포작전 방해 등을 설명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헌법상 권력통제장치의 무력화, 그리고 형사법 절차의 무력화로 요약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견 진술을 하기에 앞서 이번 판결은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거라며 재판부에 현명한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그러면서 특검이 적용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계엄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이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만큼 별도의 범죄를 구성할 수 없으니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개별 혐의사실에 대해서도 직권을 남용한 결과 자체가 없고, 민주당이 독재를 위한 내란이라며 선동한 거라는 등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아직 혐의사실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진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고, 모니터만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혐의 사실과 관련된 양 측 진술을 마치는 대로 재판부에서 향후 일정에 관해 밝힐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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