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 개발자도 깜짝!" '노벨상 7명 배출' 여성 과학자들 한국에 모인 이유

"'유전자 가위' 개발자도 깜짝!" '노벨상 7명 배출' 여성 과학자들 한국에 모인 이유

2025.09.2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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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9월 26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 김동국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요즘 많은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갈수록 커지고 있죠.과학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계에 저명한 여성 과학자들이 한국에 대거 모였다고 하는데요. 지식 재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무슨 일로 이렇게 대거 대한민국에 모였을지 이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 김동국 과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 김동국 과장(이하 김동국)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네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동국 : 소개해 주신 대로 특허청 국제직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 김동국 과장입니다.

● 박귀빈 :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그러면 교육을 하시는 거예요?

□ 김동국 : 교육 중에서도 국제 분야 외국인 대상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시군요. 이번에 세계의 여성 과학자들이 한국에 대거 방문했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 김동국 :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분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 그리고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여성 과학자 지식재산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는데요. 이 과정은 여성 과학자들이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여성 과학자들에게 연구 개발 단계부터 지식 재산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한국의 노하우와 체계를 공유하고 있는데 여성 과학자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이 과정이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여성 과학자 지식재산 교육 과정에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 그분들이 오신 거네요?

□ 김동국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여성 과학자분들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들인가요? 상을 받으신 분들로 알고 있는데요.

□ 김동국 : 먼저 상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 과학자 상인데 이 상은 여성 과학계의 인재 확충 그리고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1998년부터 공동으로 수여하는 국제적인 상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저명한 여성 과학자를 선정해서 국제상 영어로는 Laureate라고 하는데 국제상을 수여하고 있고요. 특히 이 상은 지금까지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여성이 총 25분인데 그중에 7분이 이 상을 먼저 받으신 분들이 노벨 과학상을 받았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입니다.

● 박귀빈 : 그야말로 노벨상 수상자 후보분들이라고 할 수 있네요.

□ 김동국 : 후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 박귀빈 :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이미 받으신 분들이 오시는 거 아니에요?

□ 김동국 : 매년 하는데 올해 받으신 분들이 오신 거고요.

● 박귀빈 : 과학 발전 세계적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한 5명의 그야말로 저명한 여성 과학자 이런 분들에게 드리는 상을 받으신 분이 오신 건데. 도대체 어떤 것들을 연구하고 기여를 하신 분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김동국 : 말씀드린 대로 98년부터 상을 수여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상자가 계신데 특징적으로 바로 아실 수 있는 연구를 하신 분 위주로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먼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교수와 제니프 다우드나 교수이신데요. 이 두 분은 2020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는데 바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상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글자를 편집하듯이 DNA를 자유자재로 교정할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이고요. 그리고 3년 뒤인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카탈린 카리코 박사는 잘 아시겠지만 mRNA 기술을 개발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백신 개발의 핵심적인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나아가서 국내에서는 유명희 박사와 김빛내리 교수가 이 상을 수상하신 바 있습니다.

● 박귀빈 :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받으신 분들을 지금 몇 분 소개를 해 주신 거고요. 그러면 그러니까 어쨌든 대단한 상을 받으신 분들이 이번에 한국에 대거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 모이셨다는 거고요. 그러면 이번에 오신 분들은 어떤 분들인 거예요?

□ 김동국 : 이번 과제에는 올해 국제상 Laureate 수상한 다섯 분의 여성 과학자 중에서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 분씩 두 분이 참석하셨고. 영탤런츠상이라고 국제상은 아니지만 연구 초기를 시작하는 분들 하고 국내 연구자들 총 20분이 참석하셨습니다. 그중에 국제상 가장 높은 상에 해당되는 국제상에 해당되는 두 분을 소개해 드리면, 아르헨티나에서 오신 마리아 테레사 도바 박사는 물질의 기본 입자 중 하나인 힉스 입자 17번째 물질 입자에 해당되는데 그 연구의 선구자이시고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리실라 베이커 박사는 환경 오염 물질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고감도 센서 개발자로 명성이 높으신 분들입니다.

● 박귀빈 : 이분들이 이번에 교육을 받기 위해서 한국에 오셨다는 거잖아요. 이분들에게 뭘 교육할 게 있나요? 뭘 배우시게 되는 거예요?

□ 김동국 : 교육 과정 명칭이 로레알-유네스코 여성 과학자 IP 리더십 교육 과정입니다. IP의 지식 재산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성 과학자들이 기술 자체에 대한 굉장히 전문가이신데 나중에 사업화 또는 연구개발 기획을 하더라도 조금 더 전략적으로 하시려면 지식재산 정보를 분석한다든지 활용하시면 더 좋은 연구. 그리고 연구 끝난 다음에 나오는 결과물에 대한 사업화를 더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고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디어 창출 방법론 아이디어를 그냥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어떤 체계적인 지식 틀 안에서 도출할 수 있는 그런 방법론과 연구개발 결과물을 특허로 출원해야 되지 않습니까? 특허 명세서라고 하는데. 명세서 작성법. 그다음에 IP 보호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체계 같은 실무적인 강의도 했고요. 나아가서 연구 개발 결과의 활용에 해당되는 IP 라이센싱 협상을 어떻게 하는지 실습도 직접 전문가를 초빙해서 했고. 그다음에 특허 전문가인 변리사를 초청해서 그룹으로 멘토링을 한 3-4명 정도 그룹을 해서 더 구체적으로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한 국내 대표 연구 기관들과 대학을 방문해서 IP 사업화 우수 사례들을 직접 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박귀빈 : 하긴 이분들은 과학자 연구자신 거니까 지금 과장님이 말씀해 주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아셔야 되는. 지금 시대도 그렇고 당연히 아셔야 되는 부분이니까. 그거를 전문적으로 알려드렸다는 거고. 이분들의 학습 능력이 대단하실 것 같습니다.

□ 김동국 : 저도 과정을 기획하고 같이 모드레이터 과정 전체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서 저도 진행 역할을 해서 같이 목격했는데.

● 박귀빈 : 교육을 하세요. 과장님도?

□ 김동국 : 제가 강의보다는 강사가 따로 있는데. 이 중간에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중간중간에 코멘트. 강의 강사가 답변하는 부분에 부연 설명하는 모드레이터 역할을 다 했는데 저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5일 과정이었는데 한 3일 지나니까 거의 웬만한 지식재산 분야의 중간급 전문가 이상으로 빨리 파악을 하셔가지고 놀랐습니다.

● 박귀빈 : 원래 학교 정규 고등학교 과정이 3년인데. 2년 만에 다 해 가지고 2년 만에 졸업하는 친구들도 있잖아요. 약간 그런 방식으로 굉장히 우수한 학생들이실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기억에 남는 것도 많으실 것 같아요.

□ 김동국 :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수업 학습 능력이 굉장히 제가 놀랐고요. 그분들에게 피드백 받은 바로 제일 기억되는 부분은 바로 로레알 유네스코 상 초대 수상자 98년. 그다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한국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고 첫 수상자이신 유명희 박사와의 시간이었습니다. 유 박사님께서 직접 첫날 개회식의 기념사 해 주셨고요. 그리고 지금 최고 과학 책임자 Chief Strategy Officer라고 영어로 CSO라고 하는 그런 직책을 맡고 계신 회사에 이번 참가자들 다 초대해 주셔 가지고. 덕분에 세계적 여성 과학자들이 기술 사업화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어떻게 기업화하는지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이런 부분은 이분들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지 않습니까? 실제 현장에 그렇게 기술을 적용해서 사업화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질의응답 내지는 기술의 사업화되는 과정에 대한 애로 사항 이런 부분도 들었던 점이 특별한 기회라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대거 유수의 세계 유수 여성 과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우리 과장님이 기획하고 만들고 중간중간에 참여하시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움을 가지셨다는 거고 끝난 건가요?

□ 김동국 : 지난주 끝났고, 다 본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의 국제교육과 김동국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국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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