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그림 뇌물' 조사...특검 "윤, 한 번에 조사"

김건희 '그림 뇌물' 조사...특검 "윤, 한 번에 조사"

2025.09.25.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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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에 1차 기소돼 재판 중인 김건희 씨가 이번에는 뇌물 혐의로 다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러 사건을 모아 한 번에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를 태운 호송차가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1차 기소 이후 27일 만에, 첫 재판에 출석한 바로 다음 날 특검에 다시 소환된 겁니다.

이번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씨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뒤 총선에 공천을 받도록 돕고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씨를 상대로 그림 수수 사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가 그림 소유 자체를 부인하지만 특검은 김 전 검사에 대한 신병 확보로 그림 종착지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한 공천 지원과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 과정에 청탁과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실제 조사 시간은 1시간 50분에 그쳤습니다.

특검이 김 씨에게 공무원 범죄인 뇌물죄를 적용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범을 전제로 수사하고 있는 만큼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 많다면서, 여러 차례 부르기보단 조사가 필요한 사건을 한꺼번에 묶어 소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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