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내일 윤석열 재판 촬영·중계 '일부 허가'

[앵커]
내란 특검 추가로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이 내일(26일) 처음으로 열리는 가운데, 재판부가 중계와 언론사의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다만 보석 심문에 대한 중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내일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거의 두 달여 만에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내일(26일) 내란 특검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한 사건의 1차 공판과 관련해 재판부가 언론사의 촬영과 특검의 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석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요.

우선 언론사는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후 재판 과정은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종료 시까지 법정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는데요.

지난 7월 재구속된 뒤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 등에 계속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두 달여 만에 모습이 공개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보석 심문 부분은 촬영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요.

[기자]
내일 재판과 함께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의 경우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 등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강조할 거로 보이는데요.

재판부는 내일 보석 심문의 중계를 허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현행 특검법의 조항을 활용해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며 중계와 촬영을 신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25일)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같은 경우 11차례 연속 불출석하고 있어서, 내일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