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즉시항고 포기' 심우정 고강도 조사...합수본 파견 의혹도

특검, '즉시항고 포기' 심우정 고강도 조사...합수본 파견 의혹도

2025.09.22.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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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당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경위와 관련해 내란 특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도 지시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심 전 총장 조사가 상당히 오래 걸렸군요.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내란 특검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3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출석부터 조서 열람 종료까지 17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특검은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됐을 당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경위 등을 파악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심 전 총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심우정 / 전 검찰총장 : (오늘 어떤 부분 해명하셨습니까?) … (윤 전 대통령 석방 반대의견 있었는데도 즉시 항고 포기한 이유가 뭔가요? 판단에 후회 없으십니까?) …]

또 특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직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 지시한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엔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소환해 박 전 장관이 계엄선포 직후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검찰국에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은 평양 무인기 의혹, 그러니까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방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선 첫 조사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배경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 측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작전이었다며 외환죄 수사를 중단하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앞두고 북한과의 교전을 유도하기 위해 김 전 장관의 의지로 작전이 강행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게도 오는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서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도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죠.

[기자]
채 상병 특검은 조금 전 낮 1시부터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과 모레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등 관련 피의자를 줄줄이 소환할 예정입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내일 참고인 조사를 받는데요.

특검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임명 관련 논의는 2023부터 진행된 거로 파악되기 때문에 호주대사 관련 대통령실 지시사항 및 외교부의 조치사항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주요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인사검증 절차와 출국금지 해제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 전 국방부 장관도 내일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는데요.

특검은 호주대사로 가게 된 과정뿐만 아니라 채 상병 순직 사건의 본질인 수사 외압 의혹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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