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오늘 구속 심사...특검, 의견서 420쪽 제출

한학자 오늘 구속 심사...특검, 의견서 420쪽 제출

2025.09.22. 오전 11: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2일) 오후 진행됩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통일교 로비 의혹 규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앵커]
한학자 총재 영장실질심사 언제 시작합니까?

[기자]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1시 반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심문이 끝나면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 파견검사 8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420쪽 분량 의견서를 내고 PPT 220여 쪽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 구속 심사에서 확보된 증거와 공범 진술이 있음에도 한 총재가 교단 차원의 청탁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세 차례나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재판부에 강조할 전망입니다.

반면, 통일교 측은 어제(21일)도 입장을 내고 이미 압수수색이 이뤄져 구속할 필요가 없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17일 자진 출석한 한 총재에 대한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정점에 있는 한 총재의 구속 여부는 특검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한 총재 혐의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특검이 한 총재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건 정치자금법 위반 등 4개 혐의입니다.

먼저 한 총재는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친윤'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줄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교단 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과 이를 전달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습니다.

이외에도 과거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했단 혐의도 받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재작년 전당대회에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명단을 분석 중인 만큼 한 총재 신병을 확보한다면 빠르게 수사가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오후 4시에는 통일교 2인자였던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재판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죠?

[기자]
네, 모레(24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의 첫 공판기일이 열립니다.

준비기일 없이 곧바로 공판이 시작되는 건데, 공판기일은 정식 재판인 만큼 피고인이 출석해야 해 김 씨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거로 전망됩니다.

특검 수사에선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채 재판에서 다투겠다던 김건희 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는 신문에서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됩니다.

법원에 공판준비기일 지정을 요청한 거로 알려진 김건희 씨 측도 모레 첫 공판에 출석하는 걸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엔 이른바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 내일(23일)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1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