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17시간 반 만에 귀가...특검, 즉시항고 포기 등 추궁

심우정, 17시간 반 만에 귀가...특검, 즉시항고 포기 등 추궁

2025.09.22.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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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내란 특검에 출석한 지 17시간 반 만에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당시 즉시항고 포기 결정을 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심우정 전 총장, 조사가 상당히 늦게 끝났군요?

[기자]
네, 어제(21일) 오전 10시 내란 특검에 출석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오늘(22일) 새벽 3시 35분쯤에야 서울고검 청사를 벗어났습니다.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는 어젯밤 10시쯤 종료됐고, 조서 열람을 하는 데만 5시간 30분 넘게 할애한 겁니다.

심 전 총장은 어제 오전 특검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오는 길에도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승합차에 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심우정 / 전 검찰총장 : (오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받으셨는데 오늘 어떤 부분 해명하셨습니까?)…. (윤 전 대통령 석방 반대의견 있었는데도 즉시 항고 포기하신 이유가 뭔가요? 판단에 후회 없으십니까?)….]

[앵커]
오늘 조사에선 어떤 내용이 주로 다뤄졌나요?

[기자]
먼저 지난 3월, 법원의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경위에 대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 구속 기간 만료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즉시 항고해 상급 법원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 부장 회의 등을 종합했을 때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습니다.

특검은 또,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심 전 총장에게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심 전 총장에게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을 나누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이 심 전 총장을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인 가운데, 조만간 박 전 장관 소환 일정도 조율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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