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심우정 소환...'즉시항고' 포기 등 조사

내란 특검, 심우정 소환...'즉시항고' 포기 등 조사

2025.09.21.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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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오전 10시쯤,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심 전 총장은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답도 내놓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심우정 / 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관련해서 즉시항고 포기 결정 관련해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비상계엄 당시에 박성재 전 장관한테 검사 파견 지시받은 거 없나요?) ….]

특검은 먼저, 법원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가 결정된 뒤 즉시 항고하지 않은 이유를 자세히 캐물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즉시 항고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 부장 회의 등을 거쳐 위헌 소지 등이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습니다.

[심우정 / 당시 검찰총장 (지난 3월) : 영장주의와 적법 절차의 원칙,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한다는 명확한 판시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심 전 총장이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받았다는 의혹도 특검 조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특검은 또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을 나누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5일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와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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