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순직 사고' 유족 등 관계자 조사...수사팀, 유품 확보

'해경 순직 사고' 유족 등 관계자 조사...수사팀, 유품 확보

2025.09.20.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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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홀로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전담수사팀이 유족 등 사고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경사의 유품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수사팀이 속도를 내고 있군요?

[기자]
네, 검찰 전담수사팀은 어제(19일) 오전 해양경찰청 본청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7시간에 걸쳐 해경의 서버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담수사팀은 이틀에 걸쳐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사고 관계자들을 불러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이재석 경사의 유족을 불러서 사고 직후 상황에 대해 시간순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해경의 대처는 어땠는지,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황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팀은 곧 이 경사와 함께 일했던 동료 팀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인천해양경찰서 서장과 영흥파출소장,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담수사팀에서 이 경사의 유품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수사팀은 이재석 경사가 사고 당시에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팀은 이 스마트 워치를 통해 이 경사가 현장에 홀로 출동한 뒤 두 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경사는 먼저, 사고 당일 새벽 2시 반쯤, 당시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과 1분가량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경사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직후인데, 검찰은 기존에 무전으로 소통하던 두 사람이 휴대전화로 통화한 이유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추가로 새벽 3시 9분, 이 경사가 파출소 팀원과 9초간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경사가 당직 팀장과 마지막으로 무전 교신을 한 뒤 3분이 지난 시점인데, 팀원은 이 경사를 계속 부르지만, 이 경사 측 기기에서는 물에 잠긴 듯한 소리만 반복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통화 직후 동료들은 이 경사가 있는 갯벌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팀원들을 상대로 수사팀은 당시 통화 전후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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