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사무실 2차 압수수색

[앵커]
보좌관 명의로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경찰이 언제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한 거죠.

[기자]
네, 경찰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2차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11일, 경찰은 이 의원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했는데 추가 자료 확보 차원에서 다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범위는 이 의원의 사무실 등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국회사무처와 지역사무소도 압수수색을 벌인 만큼 의원실 외에 다른 장소도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기존 혐의에 대한 수사 중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추가로 제기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춘석 의원에 대해 금융실명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진행된 이춘석 의원에 대한 수사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춘석 의원은 신고한 자신의 재산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규모는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이춘석 의원이 지난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4억여 원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거래 말고도 3년 넘게 보좌관 차 모 씨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차명 거래 관련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일부 인정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선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판기념회 수익과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자금이라는 진술인데, 경찰은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차명 주식계좌에는 한 번에 수백만 원씩 보좌관 차 모 씨가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