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안 돼요"...서울 한강공원에 등장한 '노 포' [앵커리포트]

"네 가지, 안 돼요"...서울 한강공원에 등장한 '노 포' [앵커리포트]

2025.09.17.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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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여의도로 갑니다.

한강공원에는 이런 표지판이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제목이 '노 포'입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노 포! 오랜 맛집이 아니고, 영어로 NO FOUR!

말 그대로 네 가지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금지 목록은 이렇습니다.

상의 탈의, 박수·함성, 무리 지어 달리기, 비키라고 하지 말기,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한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유는 달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여럿이 무리 지어 달리는 '러닝 크루' 열풍이 불면서 달리기 동호인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과 부딪히는 사건도 생기고, 또 맨몸으로 뛰는 사람들을 보는 게 불편하다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동호회가 무슨 권리로 길을 막는 거냐" "비키라는 소리에 놀라 넘어진 적이 있다"며 공감도 하지만

"공원에서 박수도 못 치나?" "윗옷 못 벗게 할 법적 근거는 뭐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려고 '달리기 에티켓', 줄여서 '런티켓'을 만들었습니다.

좁은 길에서는 한 줄 달리기 러너, 보행자, 자전거 서로 배려하기 큰 소리와 음악은 자제 같은 조항을 담았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배우 진태현 씨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진태현 / 배우 (지난 11일, 유튜브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테레비') : 수업, 레슨, 크루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너무 좋죠. 하지만 뭔가 하려면 원칙과 규칙을 지키고, 그 안에서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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