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청탁' 권성동 오늘 구속 기로...내일은 김상민 영장심사

'통일교 청탁' 권성동 오늘 구속 기로...내일은 김상민 영장심사

2025.09.16.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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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오늘(16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내일은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언젭니까?

[기자]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특검에 의해 구속 심사를 받는 첫 사례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았고,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이를 실현하려 힘써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권 의원이 공범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 휴대전화로 수사 대상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은 떳떳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는데요,

특검은 오늘 실질심사에서 이를 근거로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장 선상에 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소환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당초 어제 조사가 예정됐었지만 한 총재 측이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불발되자, 특검은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매번 조사 직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혀와 일방적인 의사를 통보했다는 겁니다.

한 총재 측은 세 번째 소환 통보에 불응하면서 내일(17일)이나 모레(18일)에는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남겼는데요,

특검은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통일교 측은 한 총재가 고령인 데다, 열흘 전 심장 시술을 받고 나흘 전엔 부정맥이 재발한 상황이라며 2~3일 내로 특검이 날짜를 정해주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이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예정된 심사 일정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내일 오후 2시 반엔 김건희 씨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구속 심사가 열립니다.

김 전 검사는 1억 원이 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건희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그림을 주고 공천이나 공직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검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김건희 씨 오빠의 요청으로 대신 구매해줬을 뿐이고, 국정원 법률특보 자리는 윤 전 대통령에게 검찰 내부 동향을 보고한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매관매직' 의혹과 배치되는 주장인데, 특검이 이를 어떻게 반박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전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에 관여했던 국토교통부 김 모 서기관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서기관을 업무상 배임과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수사해 왔는데,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땐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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