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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사고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한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해경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조금 전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는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해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하다가 숨진 고 이재석 경사에 대해 해경이 아닌 외부 기관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윗선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동료 경찰관들의 증언을 접하고 초동 대처에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이 없었는지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히 조사하란 이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사고 대응이 부실했단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당시 해경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인 1조가 원칙인데 이 경사 혼자 출동했고, 상황실 보고 역시 1시간 넘게 늦어진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고 이재석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팀원 4명은 오늘 영결식을 앞두고 조직적인 함구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유족이나 언론 지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여러 번 내려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경사 출동 당시 휴식 시간이었는데, 근무에 복귀한 뒤에도 팀장이 이 경사 출동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이 경사의 상황을 알게 된 것도 해경 지휘 라인이 아닌 드론을 운용하는 외부 업체를 통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고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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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사고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한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해경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조금 전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는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해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하다가 숨진 고 이재석 경사에 대해 해경이 아닌 외부 기관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윗선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동료 경찰관들의 증언을 접하고 초동 대처에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이 없었는지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히 조사하란 이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사고 대응이 부실했단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당시 해경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인 1조가 원칙인데 이 경사 혼자 출동했고, 상황실 보고 역시 1시간 넘게 늦어진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고 이재석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팀원 4명은 오늘 영결식을 앞두고 조직적인 함구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유족이나 언론 지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여러 번 내려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경사 출동 당시 휴식 시간이었는데, 근무에 복귀한 뒤에도 팀장이 이 경사 출동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이 경사의 상황을 알게 된 것도 해경 지휘 라인이 아닌 드론을 운용하는 외부 업체를 통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고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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