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학자 체포 가능성 시사..."법과 원칙 따라"

특검, 한학자 체포 가능성 시사..."법과 원칙 따라"

2025.09.15.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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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특검이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특검은 한 총재가 자진 출석할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하며 충분한 시간을 준 데다,

매번 조사 직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혀와 일방적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총재가 이미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특검의 의중이 신병 확보에 기운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한 총재 측도 입장을 밝혔죠.

[기자]
특검이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하자 한 총재 측도 언론을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것이 아니라며, 반드시 특검에 출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총재는 83세 고령으로 열흘 전 심장 관련 수술을 받고 나흘 전 부정맥이 재발한 상황이라며,

이를 증빙할 의료 기록을 특검에 제출하고 회복할 시간을 요청했다 설명했습니다.

이어 2~3일 내로 특검이 지정해주는 대로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총재 측은 오늘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면서 이번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는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남겼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줄줄이 구속 심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박창욱 경북도의원에 대한 구속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도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내일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특검 측은 내일 심문에 차질이 없도록 수사팀이 잘 준비하고 있을 거라며, 자세한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김 모 서기관을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서기관에 대한 구속 심사는 모레(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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