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법과 원칙 따라 검토"...한학자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

특검 "법과 원칙 따라 검토"...한학자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

2025.09.15.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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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청탁’ 한학자, 오늘도 특검 조사 불출석
조사 하루 앞두고 건강상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
한학자, 특검 소환 통보 불응 이번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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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청탁 의혹에 휩싸인 한학자 총재가 오늘 특검의 소환 통보에 세 번째 불응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며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한 총재가 오늘 소환에도 불응했죠.

[기자]
네, 통일교의 각종 청탁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학자 총재가 오늘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번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건데요.

한 총재가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은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다만, 한 총재 측은 이번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는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남겼습니다.

세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만큼, 출석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한 총재는 김건희 씨와 권성동 의원을 향한 통일교의 각종 청탁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특검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한 총재가 자진 출석할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하며 충분한 시간을 준 데다,

매번 조사 직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혀와 일방적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총재가 이미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특검의 의중이 신병 확보에 기운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부터 줄줄이 구속 심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박창욱 경북도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도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내일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특검 측은 내일 심문에 차질이 없도록 수사팀이 잘 준비하고 있을 거라며, 자세한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김 모 서기관을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서기관에 대한 구속 심사는 모레(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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