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의혹' 하이브 방시혁 오늘 경찰 출석

'부정거래 의혹' 하이브 방시혁 오늘 경찰 출석

2025.09.15.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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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방시혁 공개 소환
방시혁, 하이브 기업공개 과정 ’부정거래’ 의혹
금융당국 "하이브, 이미 상장 사전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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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의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공개 소환됩니다.

경찰은 방 의장을 상대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방 의장은 언제쯤 경찰에 출석하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의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기업공개, IPO가 늦어질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이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이를 하이브 임원들이 만든 사모펀드가 사들였는데요,

금융당국은 이 시기에 하이브가 이미 상장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천90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장 전반적인 과정에서 방 의장의 자본시장법상 위반 행위가 없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 분석에 집중했는데요,

오늘 소환 조사를 통해 당시 방 의장의 설명이 단순한 전망이었는지, 아니면 의도적 허위 진술이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앵커]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방 의장이 수천억 원 상당의 이득을 얻은 것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네, 방 의장은 상장 이후 사모펀드 측으로부터 차익 배당금을 받아 1천900억 원 상당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은 상장 과정에서 방 의장이 투자자들을 속이는 등의 행위를 통해서 부당하게 이익을 얻은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방 의장이 해당 사모펀드와 상장 전에 비공개 계약을 맺은 부분도 경찰 수사 대상입니다.

방 의장은 기한 안에 상장을 못 하면 주식을 되사고, 성공하면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받는 계약을 사모펀드와 맺었는데요,

다만 이 계약은 상장 당시 금융감독원 증권 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고, 관련 공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상장을 전제로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에서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방 의장과 사모펀드의 주주 간 계약이 왜 신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는지, 공시 의무 위반 요소는 없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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