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해경 무전 녹취록엔..."추가 출동 필요"

숨진 해경 무전 녹취록엔..."추가 출동 필요"

2025.09.14.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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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경 고 이재석 경사가 사고 전 추가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 경사는 지난 11일 새벽 2시 42분쯤 "물이 차올라 추가 인원 투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파출소에 무전을 보냈습니다.

파출소에서는 서에 보고하고 자는 대원을 깨워 같이 대응을 할 거냐고 말했지만, 이 경사가 "일단 가보겠다"고 말하자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10여 분 뒤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하겠다" "물이 허리까지 찼다"고도 말햇지만 여전히 추가 인원이 투입되지 않았고, 이후 실종됐던 이 경사는 끝내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이와 관련해 2인 1조 투입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위험을 알리는데도 추가 출동도 제때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관련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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