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교량 붕괴' 현대엔지니어링·하청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안성 교량 붕괴' 현대엔지니어링·하청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2025.09.13.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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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오늘(1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하청업체 현장소장 A 씨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 B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현장 책임, 업무상 과실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감독관과 현대엔지니어링 공사팀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출석 불응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의 주된 발생 원인, 피의자의 책임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발생한 안성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도 방지시설을 제거하라고 지시하는 등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노동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의 일반 감독관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의 영장 청구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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